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8
전체:
1,292,121

이달의 작가
조회 수 78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오연희

내 가슴에 살아있는 이름들 가만히 되뇌어 본다 몽실몽실 하얀구름되어 포근히 안겨오는 이름도 있고 묵직한 바위덩이로 가슴을 누르는 이름도 있다
포근한 이름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통증이 이는 이름에 가위표를 긋는다
아픈 이름만 솎아내 버리면 내 삶은 빛났으리라 정말 그런줄 알았다
지우고 싶은 이름 때문에 힘든 세월의 강은 지금도 흐르고 있지만 내 눈은 깊어지고 내 가슴은 열려지고
무릎꿇는 자의 잔잔한 평안도 누린다
흘러가는 강물 따라 하나 둘 내 곁을 떠나가는 이름 나를 익게 한 상처들도 함께 지워져 간다
지우고 싶은 이름 없다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2004년 맑은울림
?

  1. Date2006.06.08 Category By오연희 Views809
    Read More
  2. [이 아침에] 이육사의 '청포도'는 무슨 색일까?

    Date2013.09.25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806
    Read More
  3. 사랑

    Date2007.02.28 Category By오연희 Views804
    Read More
  4. 도너츠

    Date2004.02.18 Category By오연희 Views802
    Read More
  5. 인생, 그 세월의 강

    Date2004.06.05 Category By오연희 Views802
    Read More
  6. 성탄카드를 샀네

    Date2006.12.19 Category By오연희 Views802
    Read More
  7. 가위질

    Date2005.04.20 Category By오연희 Views801
    Read More
  8. 나의 아이들아

    Date2007.02.28 Category By오연희 Views797
    Read More
  9. 인생, 광야의 세월

    Date2004.06.06 Category By오연희 Views795
    Read More
  10. 구안와사

    Date2006.01.01 Category By오연희 Views794
    Read More
  11. 릴레이

    Date2006.05.24 Category By오연희 Views788
    Read More
  12. 5월의 이별

    Date2006.06.14 Category By오연희 Views787
    Read More
  13. 첫사랑처럼

    Date2004.08.09 Category By오연희 Views786
    Read More
  14. 해 바라기

    Date2004.09.29 Category By오연희 Views786
    Read More
  15. 신부엌떼기

    Date2012.03.30 Category By오연희 Views786
    Read More
  16.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Date2004.08.26 Category By오연희 Views782
    Read More
  17. 사우나탕에서

    Date2006.11.14 Category By오연희 Views780
    Read More
  18. 낙엽주(落葉酒)

    Date2004.11.10 Category By오연희 Views779
    Read More
  19. 8월

    Date2012.08.12 Category By오연희 Views779
    Read More
  20. 왕의 남자

    Date2006.06.14 Category By오연희 Views7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