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6
전체:
1,292,132

이달의 작가
2005.07.07 06:00

편지

조회 수 68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편지/오연희

하얀 종이를 놓고 펜을 들면
지면위로 드러나는 얼굴 있다
획을 타고 흐르는 숨결 따라
마음이 앞 질러 간다

길목 앞 공터에서
잠시 숨 고르면
어서 오라고 재촉하는 얼굴
사랑으로 가는 길

너를 지운다
지우개로 지우고 눈물로 지워도
짙어만 가는 흔적
메워지지 않는 상처 사이로
창백한 얼굴 보인다

빈터를 지나
무거운 발걸음 떼 놓으면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애원하는 얼굴
이별로 가는 길










?

  1. 한 겹

  2. 하늘에서 왔어요

  3. 풍선

  4. 풍경

  5. 풀의 역사

  6. 폐가(廢家)

  7. 편지

  8. 파피꽃 언덕의 사람향기

  9. 파 꽃

  10. 통마늘

  11. 토마토 수프

  12. 태극기도 촛불도 '나라 사랑'

  13. 코리아타운 웨스턴길에서

  14. 코로나 시대의 여행 풍경

  15. 침묵속으로

  16. 칠흑 같은 밤길의 동반자

  17. 축제, 그 다음

  18. 추천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