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의 나뭇잎일




마르지 않는 당신의 샘에서
겨우내
물관으로 길어 올린
쪼로롱쪼로롱
연초록 잎새에 촉트던 사랑
어느새 여름도 가고
세파에 시달려 죽어가는 흰피톨

잎파랑이가 노오랗게 이울 때마다
새치도 하나씩 늘고
나이테가 선명해 질수록
후회도 하나씩 늘지만
이제는
미운 것들도 조금씩 사랑하며 살아야지
부질없는 욕심으로 흐려지는 시야
호오 호오
마음에 성에를 닦으며
풋나무처럼 살아야지
햇살 쪽으로만 가지를 뻗어
싱싱한 그리움으로 살아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박영숙영 2020.01.10 99
공지 우리나라 국경일 박영숙영 2015.07.06 341
공지 우리나라에는 1년 중 몇 개의 국경일이 있을까요? 박영숙영 2015.07.06 1615
공지 무궁화/ 단재 신채호 박영숙영 2015.06.16 274
공지 무궁화, 나라꽃의 유래 박영숙영 2015.06.16 708
공지 ★피묻은 肉親(육친)의 옷을 씻으면서★ 박영숙영 2014.10.19 442
공지 [펌]박정희 대통령의 눈물과 박근혜의 눈물 박영숙영 2014.06.14 413
공지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 머리카락도 짤라 팔았다 박영숙영 2014.05.28 376
공지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과 일본인 ** 박영숙영 2011.08.02 500
공지 저작권 문제 있음 연락주시면 곧 지우겠습니다. 박영숙영 2014.02.08 211
233 길 위에서/이해인 박영숙영 2015.12.12 11532
232 행복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17 10671
231 11월에 관한 시모음 박영숙영 2015.06.14 7819
230 씨줄과 날줄의 뜻 /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6658
229 6월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17 5119
228 11월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6.14 2998
227 문정희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시 해설 박영숙영 2014.05.08 2979
226 정호승시인의 대표작 박영숙영 2014.06.26 2435
225 바람의 아내 / 문정희 시 모음 박영숙영 2013.03.18 2414
224 곡비(哭婢)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08 1705
223 우물에 관한 시 모음> 윤동주의 '자화상' 외 박영숙영 2014.08.03 1670
222 동백꽃 시모음 / 김용택,용혜원, 유치환,서정주, 최영미,이생진 박영숙영 2014.03.29 1512
221 [펌]돌아가는 길/문정희 시모음l 박영숙영 2013.05.20 1472
220 현충일 시 모음 박영숙영 2015.07.06 1415
219 동백꽃 /꽃말 : 기다림, 애타는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1264
218 [펌]가는 길 /김소월 (시와 해설) 박영숙영 2014.06.18 1207
217 또 기다리는 편지/정호승(시와 해설) 박영숙영 2014.06.18 1148
216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1053
215 죽음 뒤를 볼 수 없다 해도 / 죽음에 대한 ㅡ'시'와 명언 박영숙영 2014.07.02 1010
214 [스크랩] 위장이 튼튼해지는 최고 음식 4가지 박영숙영 2011.03.16 939
213 쑥부쟁이 꽃의전설 박영숙 2009.11.03 889
212 [펌글]ㅡ시에 관한 명언 명구 박영숙영 2014.04.02 836
211 술 지게미 마당귀 맴맴 /이혜선 박영숙영 2013.12.19 816
210 목련 /꽃말 : 아쉬운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806
209 미국예절 문화소개 박영숙 2009.01.26 794
208 난초 / 꽃말 : 애인 박영숙영 2014.02.07 785
207 백일홍 /꽃말 : 애석한 사랑 박영숙영 2014.02.07 780
206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박영숙영 2013.02.15 768
205 매운고추와 서리맞은 고추/유심조 박영숙영 2010.09.18 680
204 스크랩]도종환시인 미주한국문협 09년 여름문학켐프강연차 LA방문 박영숙 2009.08.24 671
203 남자를 위하여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11 666
202 신 우솝 우화 (춤추는 개미 박영숙영 2011.07.07 618
201 [스크랩]인간의 교양과 성품(9) 박영숙영 2011.04.19 603
200 "나는 시 속에서 자유롭고 용감하고 아름답다" 문정희시인 박영숙영 2014.03.29 597
199 38도선이 생긴 역사 박영숙영 2016.07.02 583
198 마타리(마편초과) /꽃말 : 미인, 잴수없는 사 랑 박영숙영 2014.02.07 581
197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박영숙영 2014.06.18 565
196 [펌]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박영숙영 2014.10.27 563
195 실존적 공허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박영숙영 2010.12.13 561
194 말채나무/꽃말 : 당신을 보호하다 박영숙영 2014.02.07 558
193 호수위의 섬 이니스프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박영숙영 2013.02.22 553
192 어느 날의 커피-이해인- 박영숙영 2013.12.01 549
191 엄마의 염주 /외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박영숙영 2014.05.14 537
190 독서에 관한 명언들 박영숙영 2013.11.29 537
189 서향 /꽃말 : 갑자기 생겨난 행운 박영숙영 2014.02.07 536
188 사랑하는 사마천 당신에게 / 문정희 박영숙영 2014.02.13 529
187 꽃말과 전설 / 나팔꽃 박영숙영 2014.02.07 523
186 안녕 하세요? 강성재 2009.08.15 518
185 견우의 노래-서정주- 박영숙영 2013.02.22 515
184 [펌글]현직 유명인들이 들려주는 '시의 모든 세계' 박영숙영 2013.09.24 510
183 반갑습니다 김영강 2009.08.09 498
182 감사합니다. 오연희 2010.01.06 494
181 [스크랩 ]自足長樂 자족장락/유심조 박영숙영 2011.04.04 490
180 문학캠프에서 성영라 2009.08.24 485
179 ♧♡ 웹문학동네 입주 황영합니다♡♧ 잔물결(박봉진) 2008.09.09 485
178 안녕하세요. 은방울꽃 2009.10.03 484
177 Merry Christmas~! 이기윤 2011.12.20 481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34
어제:
81
전체:
88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