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the Blooming Dandelion on Earth/흙 위에 민들레 자라듯
2012.01.21 04:55
박영숙영
봄이 되면 화려하게 피어나는
목련이기 보담
억척스레 뿌리내려 꽃 피울줄 아는
민들레같은 사랑을 하구려
작은 선물 주어놓고
무심한 날들 보내기 보담
매일 같이 주고 받는 눈빛 스칠 때마다
가슴에 안겨 드는
바람같은 사랑을 하구려
빛을 잃어가는 풀잎
떠나는 청둥오리때 보고 쓸쓸해 하기보담
꽃씨와 곡식을 거두는
풍성한 마음같은 얼굴에 잔주름
추억을 셀수 있는 사랑을 하구려
흙 위에
민들레 자라듯
당신과 나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며 살다가
내가 죽어 뒷산 바위 된다면
당신은 이끼 되어 바위 덮고
내가 죽어 한 그루 나무 된다면
당신은 나무 덮는 잎이 되고
내가 죽어 물이 되어 바다로 간다면
당신은 섬이 되어
서로의 영혼을 붙잡고
그렇게 세월속에 남아 있구려
Like the Blooming Dandelion on Earth
ParkYongSukYong
In the spring blossoming like the splendid magnolias
Instead of
Roots know how to strongly raise a flower
As love grows like a dandelion
Don’t think giving small gifts
Ended an obligation
Every day meeting eyes gaze
Do love as wind blowing into the chest
Losing the color of the grass blade
Look at the mallard fly away feel lonely
Instead of collecting grain and flower seeds
Countless love and memories like fine lines on the face
Such as a generous heart
Like the dandelion growing on the ground
To live with you
Love day by day
If I die and become a boulder in the mountain
You will be the moss which covers the boulder
If I die and become a tree
You will be the leaves that cover the tree
If I die and become a stream that flows to the ocean
You will be the island
And like that we are holding each other’s spirit
Through all times we will remain
시집: 길 / The Roadㅡ 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0.01.10 | 84 |
공지 | 님들께 감사합니다 | 박영숙영 | 2014.02.14 | 190 |
공지 |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 박영숙영 | 2013.02.22 | 246 |
133 | When You are Old 그대 늙었을 때/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 박영숙영 | 2013.02.22 | 1772 |
132 | 비스와바쉼보르카 / 두번은 없다 | 박영숙영 | 2019.03.24 | 1210 |
131 | [스크랩] 꽃잎 인연/도종환 | 박영숙영 | 2011.04.27 | 1209 |
130 | 들길에 서서 - 신석정 | 박영숙 | 2009.07.10 | 857 |
129 | 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 – 번역:피천득 | 박영숙영 | 2012.01.21 | 819 |
128 | 그날이 오면/심훈 | 박영숙영 | 2012.03.12 | 800 |
127 | 행복/유치환 | 박영숙영 | 2011.02.21 | 794 |
126 | 동지 팥죽의 유래 | 박영숙 | 2009.12.23 | 779 |
125 | 길 잃은 날의 지혜/박노혜 | 박영숙 | 2009.11.18 | 773 |
124 | When death comes 죽음이 오면 / 메어리 올리버 | 박영숙영 | 2014.02.05 | 759 |
123 |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 박영숙 | 2009.07.10 | 748 |
122 | 초 혼 (招魂)- 김소월 - | 박영숙 | 2009.07.10 | 745 |
121 | Drinking Song 술 노래 / 예이츠 | 박영숙영 | 2013.02.22 | 732 |
120 | 님의친묵/한용운 | 박영숙 | 2009.01.14 | 710 |
119 | 푸쉬킨(Alexandr Sergeevitch Pushkin) (1799.6.6~1837.2.10) | 박영숙영 | 2011.04.27 | 698 |
118 | 울긋불긋 단풍을 꿈꾸다 | 박영규 | 2009.10.25 | 695 |
117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 박영숙영 | 2012.03.12 | 688 |
116 | 사슴/노천명 | 박영숙영 | 2012.03.12 | 659 |
115 | 겨울바다/김남조 | 박영숙 | 2009.01.14 | 652 |
114 | 서릿발/ 최삼용(바브) | 박영숙영 | 2011.02.07 | 631 |
113 | "시" '아네스의 노래'/영화 <시 詩>가 각본상을 | 박영숙영 | 2011.02.28 | 616 |
112 | 산문(山門)에 기대어/송수권 | 박영숙 | 2009.01.14 | 612 |
111 | 박노해/ "나 거기 서 있다" | 박영숙 | 2009.11.13 | 609 |
110 | 새벽 /설램과 희망을 줍는 기다림 | 박영숙 | 2009.08.13 | 608 |
109 | 봄은 간다- 김 억 - | 박영숙 | 2009.07.10 | 597 |
108 | 나의 침실로 - 이상화 - | 박영숙 | 2009.07.10 | 586 |
107 | 마음 /김광섭 | 박영숙영 | 2012.03.12 | 576 |
106 | 직지사역/ 박해수 | 박영숙 | 2009.12.16 | 576 |
105 |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 박영숙 | 2009.01.14 | 569 |
104 | I have a rendezvous with Death 나는 죽음과 밀회한다 | 박영숙영 | 2014.02.05 | 563 |
103 | 그 날이 오면 - 심 훈 - | 박영숙 | 2009.07.10 | 546 |
102 | 꽃/박두진 | 박영숙영 | 2012.03.12 | 539 |
101 | 바위 /유치환 | 박영숙영 | 2012.03.12 | 539 |
100 | [스크랩]ㅡ목단 꽃 그리움/이상례 | 박영숙영 | 2011.04.24 | 534 |
99 | 어머니의 손맛 | 박영숙 | 2009.12.23 | 532 |
98 | 잘익은사과/김혜순 | 박영숙 | 2009.01.14 | 532 |
97 |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하늘의 천 | 박영숙영 | 2013.02.22 | 527 |
96 | 낙 엽 송/황 동 규 | 박영숙 | 2009.11.03 | 527 |
95 | 대설주의보/최승호 | 박영숙 | 2009.01.14 | 517 |
94 | 간(肝)/ 윤동주 | 박영숙영 | 2011.03.24 | 516 |
93 | 가을비/- 도종환 - | 박영숙 | 2009.07.10 | 516 |
92 | 푸른곰팡이 산책시 /이문재 | 박영숙 | 2009.01.14 | 514 |
91 | 청춘/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 | 박영숙영 | 2014.10.12 | 510 |
90 | 어떤 생일 축하/법정 | 박영숙 | 2010.08.31 | 509 |
89 |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도종환 | 박영숙영 | 2011.02.28 | 507 |
88 | 봄은 간다 / 김억 | 박영숙영 | 2012.03.12 | 502 |
87 |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 박영숙영 | 2010.11.30 | 498 |
86 | 하늘의 천/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 박영숙영 | 2011.09.29 | 496 |
85 | [스크랩]즐거운 편지 /황동규 | 박영숙영 | 2010.11.30 | 487 |
84 | 시와 언어와 민중 의식 (한국문학(韓國文學) 소사 에서) | 박영숙 | 2009.08.20 | 483 |
83 | [스크랩]삶속에 빈 공간을 만들어 놓아라 | 박영숙 | 2009.09.28 | 481 |
82 | 하루의 길 위에서 /이해인l | 박영숙영 | 2011.07.06 | 475 |
81 | Dust In The Wind(먼지 같은 인생) -Kansas(캔사스) | 박영숙영 | 2014.02.07 | 475 |
80 | 산정묘지/조정권 | 박영숙 | 2009.01.14 | 473 |
79 | 청 산 도(靑山道)- 박두진 - | 박영숙 | 2009.07.10 | 456 |
78 | The Moon / 신규호 | 박영숙영 | 2013.12.19 | 455 |
77 | 스크랩] 어느 봄날의 기억 | 박영숙 | 2009.04.23 | 451 |
76 | 한 해를 보내며/이해인 | 박영숙영 | 2010.12.28 | 449 |
75 | [스크랩] 안부 | 박영숙 | 2009.11.13 | 445 |
74 | [스크랩/인생은 자전거타기 | 박영숙 | 2009.12.09 | 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