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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132편

2016.12.02 15:06

최선호 조회 수:7

 

 

                                          시편 132편

 

 

 

하나님의 뜻을 살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던 소망과 성취과정에 대한 언급이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으신 그 사실을 회고하면서 이를 기억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주제: 여호와여 기억하소서.

소재: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고 했던 소망과 성취 과정.

        이에 대한 대표적인 견해 두 가지를 소개하면

         1)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고 했던 소망과 성취.

         2) 솔로몬이 언약궤를 시온의 장막으로부터 시온(성전)으로 옮길 때(대하 5:2).

배경: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길 때.

수사: 호격, 인용, 열거, 반복, 은유, 제유.

경향: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회고.

구성: 병렬. 전(1~10절), 후(11~18절).

작자: 미상.

핵심어: 여호와.

특수어: 에브라다(Ephrathah)- 베들레헴을 가리킨다.

         ․ 발등상(~凳床)- 99편 특수어 해설 참조.


전(前): 법궤 옮김에 대한 소망과 성취과정

 

 1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하소서

 2 저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3 내가 실로 나의 거하는 장막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며

 4 내 눈으로 잠들게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아니하기를

 5 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6 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 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에서 찾았도다

 7 우리가 그의 성막에 들어가서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하리로다

 8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

 9 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입고

    주의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

10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의 기름 받은 자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옵소서


1~10절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던 소망과 성취과정의 서술이다. 6, 7, 9절을 제외한 부분은 기도이다(삼하6장;7:1~3).

 

1절: “여호와여”는 간절함을 호소하기 위하여 앞서 부르고 있다(呼格). “모든 근심한 것”은 다윗의 근심이다. 이는 예루살렘 성소 준비와 성전 건축 준비에 대한 근심이다(대상22:14). 다윗의 심중을 통찰하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이다.

2~5절: 서원의 실례가 열거, 반복되어 있다(삼하7:2).   

4~5절: “야곱의 전능자”는 “여호와”이다. “여호와의 처소”는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이므로 “여호와의 처소”와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은 동의, 반복이다. 참된 중생을 통한 영혼이 몸을 떠나기 전에 없어질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연합한 자는 없어지지 않는 그 세상에서도 영원토록 하나님과 연합한 채 거하게 될 처소(성막)를 서원하고 있다.

6절: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옮길 때의 회상이다. “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에서 찾았도다”는 겹친 인용이므로 따옴표(引用符) 안에 작은따옴표(小引用符)를 사용해야 될 부분이다. 찾고 있는 성막이 ‘에브라다에 있다’고 들었는데 실상 찾기는 나무 밭에서 찾았다. 이 표현으로 보아 성막 찾기에 많은 헤맴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7절: 예배자의 겸손과 경건함이 나타나 있다.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하리로다”의 “발등상”은 ‘법궤’의 대유적(代喩的) 표현이다. 하나님께서 법궤 위에 계심을 묘사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8절: “권능의 궤”는 법궤, “평안한 곳”은 성전을 가리킨다. 예루살렘 성전 완공 후, 법궤를 성전 지성소로 옮겼다.

9절: “의를 입고”는 의(義)를 결정법(結晶法)을 이용하여 옷으로 의물화(擬物化)시킴으로써, 감각적이며 생동감을 더하는 표현이 강조되었다.

10절: “주의 기름 받은 자”는 다윗 왕과 계승자(왕)들을 나타낸다. “기름 받은”은 ‘택함 받은’의 의미이다.


후(後): 다윗을 향하신 여호와의 맹세


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치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위에 둘지라

12 네 자손이 내 언약과

     저희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저희 후손도 영원히 네 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13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14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15 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양식으로 그 빈민을 만족케 하리로다

16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으로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움으로 외치리로다

17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은 자를 위하여 등을 예비하였도다

18 내가 저의 원수에게는 수치로 입히고

     저에게는 면류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


11~18절은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시온에게 세우셨던 언약을 기억한다. 11~12절은 다윗의 언약을 기억한 것이다(삼하7:2~17;시89:34;행2:30). 인용법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고 있다.

 

11절: 성실과 변치 않음이 여호와의 속성으로 나타나 있다. “네 몸의 소생”은 메시야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12절: 여호와의 언약과 증거를 지킴으로 받는 영원한 복이 나타나 있다. “후손도 영원히 네 위에 앉으리라”는 복 주심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훈계를 순종함으로 받는 복이다. 높임을 받는 성도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다(시91:14).

13~14절: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거처를 선택하신다. 그 곳은 영원히 쉴 만한 곳이다.

15절: 빈민을 만족하게 하는 풍족한 축복의 약속이다(잠3:10).

16절: 영적인 단장(사52:1)과 약속된 기쁨(사12:3)이 묘사되어 있다.

17절: “뿔”은 권위와 힘을 나타내는 상징적 은유이다. “내가 기름 부은 자”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으로 볼 수 있다(렘23:5;33:15;겔29:21;슥3:8;6:12).

18절: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의(義)의 하나님이시므로 원수를 용납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악인은 치욕을 받고 의인은 높아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