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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143편

2016.12.02 13:33

최선호 조회 수:40

 

            시편 143편

 

 

6, 32, 38, 51, 102, 130편과 함께 7대 회개시 중 한 편으로 마지막 시이다.


주제: 주의 진실과 의로 주시는 응답을 기다림.

소재: 자신의 죄로 환난에 처했다는 자신의 판단.

배경: 압살롬에게 고통을 받을 때(삼하15~18장).

수사: 호격, 반복, 의인(신인동형), 직유.

경향: 탄원(개인적), 회개, 참회.

구성: 4 단. 기(1~2절), 승(3~4절), 전(5~6절), 결(7~12절).

작자: 다윗(시).

핵심어: 응답.

특수어: 셀라- 3편 특수어 해설 참조.

 

기(起): 심판을 피하려는 기도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2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치 마소서

    주의 목전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1절: “여호와여”는 호격(呼格)으로 기도자의 간절함을 나타내고 있다. “내 기도… 내 간구”가 동의, 반복되어 강조를 이루고 “들으시며… 귀를 기울이시고… 내게 응답하소서”로 반복, 강조하여 간절함을 호소하고 있다.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의 “귀”는 의인법(신인동형)의 수사로 같은 의미를 본문에서 찾는다면 “주의 진실과 의”이다. “진실과 의”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품이며, 속성으로 언약관계에서 인간을 대하시는 성실하심이다. 이를 표적으로 하여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

 

2절: “주의 목전에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고백은 죄의 보편성을 말하며 다윗 자신도 죄인임을 간접적으로 고백하고 있다. “내가 진실로 그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서 의로우랴”(욥9:2). 여호와의 긍휼하심을 믿고 주의 종의 자격으로 죄 사함 받아 심판에 이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승(承): 원수의 핍박으로 인한 처절함


 3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같이

    흑암한 곳에 거하게 하였나이다

 4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3절: 핍박당한 자의 처절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나로 죽은 지 오랜 자같이”의 직유적 표현은 더욱 처절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결국 “흑암한 곳에 거하는” 것은 육신이 아니라 핍박에 시달린 영혼이다. “흑암한 곳”은 ‘죽음의 땅’(욥10:21,22) ‘고난’(시112:4) ‘고통’(욥30:30;애5:10) ‘죄의 길’(엡5:11) ‘사탄의 지배’(골1:13) ‘도덕적 부패’(롬13:12) ‘무지’(요일2:8~11) 등의 개념으로 나타난다.

 

4절: “그러므로”는 인과부사(因果副詞)로써 3절의 내용을 원인으로 4절의 결과를 가져오게 하여 앞과 뒤를 연결하고 있다. “흑암한 곳에 거함”으로써 “내 심령”과 “내 마음”이 “속에서” “상하며” “참담”(慘憺: 가슴이 아프도록 비참함)하게 된 것이다.

 

전(轉): 주를 사모함


 5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

 6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셀라)


5절: “주의 손”은 의인법(신인동형)의 표현이다. 자상하게 이루신 하나님의 행적을 하나하나 돌아보아 기억하며 묵상의 기쁨을 누린다.

 

6절: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는 기도하는 모습의 행동을 통한 간절함의 직접묘사(直接描寫)이다.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는 ‘비를 기다리는 갈급함’을 원관념으로 한 직유법의 활용이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42:1).

 

결(結): 주의 종으로서 구원을 바람


 7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8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받듦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11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12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7절: “여호와여” 1, 7, 9, 11절에 호격을 반복하여 간절함을 호소하고 있다. “내 영혼이 피곤하니이다”는 주로부터 멀어져 있는 상태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는 언약 관계의 단절을 나타내고 있다. “얼굴”은 의인법(신인동형)의 표현이다. 자기의 일을 주의 일로 미루어 간접묘사(間接描寫)를 하고 있다. 영적으로 주와 가까워지고 싶은 소망이다.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는 ‘죽은 자가 될까’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직유적 수사이다. 

 

8절: 하늘을 향한 태도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길이 보인다.

 

9절: 여호와께 구출을 간구한다.

 

10절: 하나님의 가르침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영적 세계에 이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11~12절: 11절과 12절이 대조적이다. 11절은 구원을 노래하고 12절은 저주를 노래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인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주의 종”이기에 하나님의 속성을 앎으로 간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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