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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137편

2016.12.02 14:33

최선호 조회 수:21

 

 

                 시편 137편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에서 포로로 당한 신앙적 고초와 원수들(자기들의 고초를 기뻐한 자들)에 대하여 저주를 내리기를 여호와께 호소하고 있다.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후에 쓰인 점으로 미루어 보아 회상적인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주제: 신앙적 고난을 겪게 한 원수에 대한 저주.

소재: 포로 때 겪은 고초와 에돔과 바벨론 저주.

배경: 바벨론의 포로 된 유대인들의 신앙적 고초.

수사: 호격, 인용, 풍유, 의인, 반복, 직유.

경향: 탄원(공동체적), 서정적, 낭만적, 회상.

구성: 4 단. 기(1~3절), 승(4절), 전(5~6절), 결(7~9절).

작자: 미상(바벨론 포로의 노래).

핵심어: 시온.

 

기(起): 포로 시대에 겪은 신앙적 고초의 회상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1절: 서정적 낭만적 분위기로 간절한 호소력을 돋우고 있다. “바벨론의 여러 강변”은 티그리스와 유프라데스 강에서 물을 끌어대는 관계용 수로의 둔덕이며, 유프라테스 강과 그 지류들로써 또한 그발 강(Chebar)(겔1:1)과 그 지역에 있었던 수많은 운하들에 대한 표현인데, 이런 조건과는 관계없이 다만 시온을 떠나 있는 입장에서 시온을 그리워하는 향수(사66:10)의 처절함이 강조되어 있다. 부자유한 포로의 입장에서 자유로운 시온의 거민으로 회복되기를 절절하게 소망하고 있다.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는 직설적인 호소이다.  

2절: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는 포로된 자의 행동을 통한 심정 표현을 위한 직접묘사이다. 수금을 버드나무에 건 그들은 자기들을 황폐케 한 자들의 요구(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3절)를 듣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이다. 그러므로 수금은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나무에 걸어 두었으리라. 즉 원수들의 노리개 감이 되지 않겠다는 철저한 각오이다. 또한 포로 된 자신들에게는 경사스러운 일을 예측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변질된 교회의 모형을 암시하기도 한다. 수금(竪琴)은 거문고의 일종으로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시150:3), 개선하는 병사들을 맞아들일 때(대하20:27,28) 등, 경사스러운 때에 사용하였다. 

3절: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삼은 원수들은 자기들의 기쁨을 채우기 위하여 포로에게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고 권하고 있다. 이를 인용법으로 강조하고 있다. “시온의 노래”는 ‘시온의 찬양’이라 불린 시편들이나 종교적인 찬송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편들이건 종교적인 찬송들이건 이스라엘 포로들은 자기들을 황폐케 한 자들의 요구를 들을 리 없다.

 

승(承): 이방(바벨론)의 요구에 대한 거절


 4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4절: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의 옳은 신앙심이 표출되어 있다. 자기들을 포로로 삼은 원수들의 요구에 따라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 수가 없음을 설의적(設疑的)으로 강조한다.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불러서 원수들(바벨론)을 기쁘게 하겠는가. 그럴 수 없다는 담대한 신앙심이다. 거룩한 노래가 이방인(바벨론)의 귀를 즐겁게 하는 오락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외심(敬畏心)이 독특하게 나타나 있다. “시온의 노래”는 여호와께 드리는 여호와의 노래로써 예배 또는 종교행사에만 불리었다.

 

전(轉): 예루살렘에 대한 일편단심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5절: 문자적으로는 “나의 오른손으로 잊게 하라”, 그러나 Authorized Version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는 다음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루살렘아, 이방인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너의 거룩한 노래를 타락시키므로 너를 잊는다면 나는 악기의 음정 하나도 칠 수 없는 무능자가 되리라”.1) “예루살렘아”는 호격으로 절실한 심정의 토로이다. 내가 너를 잊는 행위는 결코 하지 않겠다. 만일 내가 너를 잊고 원수인 바벨론의 청을 듣는다면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는다는 표현이다. “내 오른손”은 나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를 찬양하는 기능을 잃게 되리라는 비장한 각오의 표현이다.    

6절: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만약 그것이 ‘가정에 대한 사랑’일지라도 가정에 대한 사랑보다도 더(지나치게)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한다면 나는 찬양할 수 없는 자(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가 되리라. 그러므로 나는 어느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을 기억하리라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이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한 찬양의 대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5절은 악기를 다루는 기능(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을, 6절에서는 발음과 음성(혀가 입천장에 붙을지로다)을 상실할 것이라는 표현이지만 시인 자신의 변치 않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결(結): 바벨론 저주 요구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저희 말이 훼파하라 훼파하라

    그 기초까지 훼파하라 하였나이다

 8 여자 같은 멸망할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유복하리로다

 9 네 어린 것들을 반석에 메어치는 자는 유복하리로다


7절: “여호와여”는 호격이다. 간절함의 표현이다. “예루살렘이 해 받던 날”은 이스라엘이 포로 되던 날이다. “에돔 자손”은 이스라엘을 저주한 자들이다. 이들이 “훼파하라”고 외쳐댔던 것이다. 그러므로 “에돔 자손을 치소서”라고 간절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훼파하라 훼파하라 그 기초까지 훼파하라”는 에돔 자손이 외친 말을 인용하여 반복, 강조하고 있다. 7절의 주제는 “에돔을 치소서”이다. 여호와께 복수해 달라는 애원이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칠 때, 에돔이 그 일을 기뻐하였기 때문에 에돔을 저주하고 있는 것이다.  

8절: “여자 같은 멸망할 바벨론아”는 직유법(直喩法)을 이용한 호격(呼格)의 표현으로, 능력 없고 황폐하여 멸망에 가까운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는 다리를 잡고 내려친 행위이다. 악인이 받는 보응을 따라서 갚는 자가 복이 있다는 뜻으로 연결된다.   

9절: 저주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네 어린 것”은 원수(바벨론)의 어린것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대적이 되는 씨앗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언약)과 씨(이스라엘)와 땅(가나안)을 통한 언약의 완성을 위하여 씨를 확실하게 보존코자 하시는 뜻(나쁜 씨는 버리고 좋은 씨를 가리시는)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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