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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산문 순결을 위하여

2016.12.13 15:09

최선호 조회 수:28

 

 

순결을 위하여
 

 

 

  "한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천하를 다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이 생명을 쓰레기통에 버린 사건이 우리들의 기슴에 방망이질을 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지워질 줄 모르고 더욱 끔찍하게 다가온다. 누가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묻지 않아도 이미 잘 알고 있는 터다. 인생의 꽃이라 할 아름다운 나이의 미혼 여성이 이런 짓을 한 것이다. 철이 없다고 책망하기에 앞서 한없이 불쌍한 생각이 든다. 혹 어떤 이는 그까짓 일을 가지고 뭘 그렇게 까지 그러느냐고 오히려 책망할지는 몰라도 세상이 이토록 잘못 비뚤어진대서야 어쩌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생각을 고쳐 보아도 이 여성은 자기 생애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멋지게 인생의 행복을 만끽해야 할 나이에 자칫 잘못하여 실수를 범하고 말았으니 이를 어쩌면 좋겠는가!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끝 단추까지 잘못 끼우게 되어 결국, 이상한 모양이 되는 경우처럼, 이 여성은 생애의 첫 출발을 잘못한 경우로 생각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고 결국 우리 인류에게 원죄를 씌우고 말았다. 인류에게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이다.

 

  자기가 낳은 생명을 쓰레기통에 버린 매정한 미혼모는 설상가상 격으로 원죄 위에 자범죄까지 겹쳐 돌이키기 어려운 입장에 처해지고 말았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귀한 성(性)을 기지고 태어난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주 진귀한 선물이다. 진귀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이 성을 잘못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 그러나 참고 기다리면서 정상적인 결혼을 하고 성생활을 즐긴다면 아마도 이보다 아름다움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교육기관이나 또는 가정에서 이 목적을 원만하게 달성하기 위하여 자녀들을 대상으로 정신 및 육체적인 관계를 옳게 하기 위한 방법을 적용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교육이다. 자녀나 미성년자들이 옳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지도이므로 성의 과학과 훌륭한 정신생활의 방향을 위한 지도방안이다. 이것을 순결교육이라고 부르는 까닭도 깨끗하게, 멋있게, 보람있게, 살도록 하려는 데 있다.
 
  가령, 어린이가 세 살 전후가 되면 이른 바 질문기가 오고 자위가 오는데, 이런 경우 성에 관련된 질문을 종종 하게 되므로 이 때부터 성교육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도 성 예방에 중점을 두고 성적인 위험의 예방에 치중하여야 하고 성에 대한 과학적인 사실, 성적인 현상이나 성과 관련된 문화적인 일에 대한 건전한 태도, 뿐만 아니라 남녀 상호간의 합리적이고도 도덕적인 적응방법을 길러 주어야 한다.

 

  과거 우리 나라 한국에서는 성교육이란 거의 하지 않아 발달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많은 실수를 범했다고 볼 수 있다. 즉, 과거에는 성적인 것에 관한 모든 것을 불결하거나 기피해야 할 것으로만 돌리고 오직 금지와 통제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성교육은 교육에 있어서 공개적으로 당당히 다루어야 할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성교육이 성 자체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순결교육이란 이름으로 도덕적인 면까지를 포함시키면서 그 합리성을 띄우려는 경향이 생겨났다.

 

  어쨌거나, 이 방향에 대한 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고 세분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런 교육의 대상이 되는 미성년자들의 태도에 달려 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순결을 유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다.

  또, 잠언 5장 15절 이하 말씀에는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라는 귀한 말씀이 있는데, 이 뜻은 자기 아내만 귀한 아내로 대할 것을 경고한 말씀이다.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밖으로 넘치게 하겠으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그 물로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으로 더불어 그 것을 나누지 말라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고 우리의 순결을 경고하고 있다.
 
  또 시편 19편 8절에는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고 말씀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진귀한 성을 순결케 하여 성문화를 통한 인류행복의 문을 열어야 하겠다. 앞으로 무수히 다가오는 세대에 우리의 아들딸들은 순결하고 아름답게 사는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99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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