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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산문 교회와 섬기는 자

2016.12.13 04:37

최선호 조회 수:3

 

 

교회와 섬기는 자

 

 

 

  교회를 섬기는 이의 정성은 하나님만이 아신다. 교회는 섬기는 공동체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섬기기 위해 봉사한다. 또한 교회는 봉사하기 위한 사랑의 공동체로서 사회참여도 한다. 그러나 교회는 정치, 사회 또는 경제의 유기적 조직체와 같은 인간의 조직은 아니다.

 

  진실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 되시고 몸이시며 그리스도 인들은 그 지체다. 교회는 말씀에 의하여 생명을 받았기 때문에 말씀을 전해야 하고 인간 영혼을 구원하고 성결케 해야 한다.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며 화해의 사역을 수행하고 하나님 나라의 신비와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새로와야 하고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서 사도들의 고백 위에 서야 하고 십자가의 구원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소망 중에 아가페적 사랑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개인이나 단체를 위한 수단으로 교회를 이용해선 안 된다. 비지니스를 성공시키려 한다거나 명예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해서도 안 된다. 더욱이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른 기독교 사상 외에 다른 어떤 사상도 배합하거나 대입시키려 해서도 안 된다. 기독교 사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멸하지 않고 부패한 자를 멸하셨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십자가의 공로를 자기 개인의 소유물로 여기는 미련을 범치 말아야 한다. 오직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의 교회를 섬겨야 한다.

 

  자신이 속해 있는 교회를 먼저 "내 교회"로 이해하고 섬겨야 한다. 특정한 목사나 장로의 교회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나 스스로가 내 교회로 이해할 때 강한 책임감과 올바른 섬김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내 교회로만 이해한다면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우리 교회"로 이해하고 섬겨야 한다.'우리'는 '나'의 복수다. 복수는 협동을 뜻한다. 협동은 공동체의 생명이다.


  그러나 교회를 "내 교회", "우리 교회"로만 알고 행동해서는 아직도 모자람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로 섬겨야 한다. 궁극적으로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세속단체는 하나님이 없이 모든 일을 치리하지만 교회는 하나님께서 치리하신다. 하나님의 치리는 사람을 통해서 전달된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선한 목자의 사역이 있어야 한다. 목마른 양을 물가로, 초장으로 인도하는 참 목자는 자기의 고집, 연조, 공로에 매이지 않고 은사를 바로 이해하고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한다. 세속적 정치대열에 영합하지 않는다. 오직 그의 어깨에는 십자가만이 지워 있을 뿐이다.

 

  이 세상 어느 곳에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인간의 이용물로 착각하는 과오가 없기를 바란다. 거짓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참 그리스도를 도구화하는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힘써 기도해야 한다.

 

 지금도 참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내가 너희의 각기 행한 대로 심판하리라."(겔33:20)고. (199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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