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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115편

2016.12.02 17:29

paulchoi 조회 수:380

 

 

                                            시편 115편

 

 

 

마26:30에 근거하여 유월절 만찬이 끝난 후 만찬에 참석한 사람들이 부른 노래임을 알 수 있는데, 115편~118편까지가 이에 해당하는 시들이다. 한편 포로 귀환 후 제2성전을 봉헌할 때 사용하기 위해 지은 작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하나님과 우상을 대조하는 수법을 이용하여 우상은 헛것임을 알리고, 인자하시고 진실하신 하나님은 신뢰의 대상이며 축복의 주님이심으로 찬양을 드리도록 권면하고 있다.

  

주제: 여호와를 의지하라.

소재: 여호와와 우상.

배경: 유월절 만찬, 또는 포로 귀환 후 제2성전 봉헌할 때.

수사: 호격, 반복, 인용, 열거, 대조, 풍유, 은유(상징).

경향: 합창, 송가.

구성: 4 단. 기(1~3절), 승(4~8절), 전(9~16절), 결(17~18절).

작자: 미상.

핵심어: 여호와.

특수어: 할렐루야- 104편 특수어 해설 참조.

 

기(起): 주의 이름에 영광 돌림


 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2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1절: 여호와의 영광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여호와의 것임을 분명히 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도록 간구하는 기도(1~3절)이다.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의 반복에서 영광은 결코 인간의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것임으로 “주의 이름에” 돌릴 것을 강조한다.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은 주님의 속성이다.

2절: “어찌하여”의 부사(副詞)로 안타까움(탄식)을 나타내고 있는데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열방”(무신론자)이라고 말한 인용에서 알 수 있다. 이는 열방으로 하여금 여호와를 조롱하지 못하게 하며 여호와를 믿게 하라는 간절한 기도이다. 무신론은 이방인의 특성이기도하다(시10:4).

3절: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심을 찬양하는 기도이다. “하늘에 계셔서”의 “하늘”은 ‘하나님께서 ‘어디에나 계심’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초월성을 강조한다. 

 

승(承): 우상은 헛된 것


 4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8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


4절: 우상은 물질인 동시에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헛것임을 강조한다.

5~7절: 우상의 “입”, “눈”, “귀”, “코”, “발”, “목구멍”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모형이므로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존재임을 열거,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우상숭배는 헛된 것임을 풍자(諷刺)하고 있다.

8절: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는 영적으로 죽은 자이므로 ‘입, 눈, 귀, 코, 손, 발, 목구멍’이 있어도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무능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전(轉): 여호와를 경외 ․ 의지함


 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13 대소 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14 여호와께서 너희 곧 너희와 또 너희 자손을

     더욱 번창케 하시기를 원하노라

15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16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


9절: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권면한다. “방패”는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은유하고 있다(창15:1).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말씀으로 9, 10, 11절에 반복, 강조하고 있다. 9절에서는 “이스라엘아”, 10절에서는 “아론의 집이여”, 11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로 열거, 강조하고 있다. 9, 10, 11절에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의 말씀이 반복, 강조되어 있다. 

10절: “아론의 집이여”는 제사장의 가문을 영탄적으로 강조하는 표현이다. 9절에서와 같이 “도움”과 “방패”가 반복, 강조되고 있다.

11절: 9, 10절과 같은 반복, 강조의 표현인데 대상을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로 하고 있다. 9, 10, 11절은 ‘의뢰’(시118:8)를 강조하고 있다. 

12~13절: 9, 10, 11절에서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권면한 대상들에게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리라고 반복, 강조한다. “이스라엘 집”, “아론의 집”,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복 받을 대상이 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14절: “너희”는 “이스라엘 집”, “아론의 집”,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일컫는다. 이들은 영원한 영적 축복을 받는다(마6:32).

15절: 우주의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이므로 영원하고 완전한 영적 복이다.

16절: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고, 땅은 인간에게 주시사 정복하여 다스리게 하셨으며(창1:26~28) 그 땅을 지키도록 하셨다(창2:15). 여호와(창조주)와 인생(피조물)이 대조를 보이며 “하늘”과 “땅”도 대조를 보이는 동시에 여호와(창조주)에 인생, 하늘, 땅(피조물)이 대조되어 있다.

 

결(結): 여호와 송축


17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

18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17절: 구약의 신자들은 사후(死後)의 삶에 관한 상세한 계시를 거의 받지 못했다. 이 구절도 이와 같은 사실을 전제하고 해석하여야 한다. 즉 이 구절은 죽은 후의 존재가 완전히 소멸된다든지, 혹은 의식이 없거나 비활동적인 상태로 되는 것을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다. 이 구절은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어져야 하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행위가 인생들의 죽음으로써 수행되어질 수 없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시30:9).1) “적막한데”는 ‘죽음의 경지’의 시적 표현이며, “못하리로다”의 목적어는 “찬양”이다.

18절: “우리는”은 “이스라엘 집”, “아론의 집”,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이다. 그러나 모든 인류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인류의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