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4
전체:
281,081

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87편

2016.12.03 12:38

최선호 조회 수:192

 

 

                                          시편 87편

 

 

 

「시온 시」, 「예루살렘 찬양 시」이다. 종교의 세계적 중심지로써 하나님께 예배드릴 만백성의 처소가 될 것을 예언적으로 찬양하고 있다. (48편은 시온의 아름다움과 거민들의 안전을 노래한 시온 시. 76편은 시온의 평화를 노래한 시온 시, 87편은 종교 중심지인 시온 시).


주제: 시온(예루살렘)은 기쁨의 근원.

소재: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

배경: 바벨론 포로였던 시인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을 바라보면서 성전이 재건된 기쁨과 함께 장차 만백성의 예배처소가 될 것을

        찬양.

수사: 영탄, 비교, 인용, 반복.

경향: 찬양, 예언. 

구성: 3 단. 기(1~3절), 서(4~6절), 결(7절).

작자: 고라 자손(시 곧 노래).

핵심어: 시온(예루살렘).

특수어: 셀라(Selah)- 3편 특수어 해설 참조.

 

기(起): 시온의 영광


 1 그 기지가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셀라)

 

1절: “그 기지”(터전)는 영적 안전의 기초(사28:16)이다. 하나님께서 시온을 세우셨음(사14:32)을 영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곤고한 백성들의 피난처가 되기 때문이다.

2절: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이 말은 영원한 하나님의 왕국의 아름다움과 영광스러움을 찬양하는 말이다. “시온의 문”이란 신약시대에는 교회를 상징할 수 있고, 영원한 시대에는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을 가리킬 수도 있다. 영원한 왕국 또는 교회인 시온의 문을 야곱의 거처와 비교한 것은 그것의 아름다움과 영광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 시온 문과 비교될 때의 야곱의 거처는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시온 문의 바깥에 있는 평범한 집들을 말한다.1) 따라서 이는 절대적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이다.

3절: “너”는 “하나님의 성”의 의인법의 수사이다. “하나님의 성”은 예루살렘이다(사60:14). 하나님께서 그곳을 하나님의 처소로 정하시고 그의 말씀을 거기에 두시었다(사2:3). 그러므로 시온은 영광스러운 곳이다. “영광스럽다”는 시온의 영광과 찬양을 강조하는 인용법이다.

 

서(敍): 시온의 건설


 4 내가 라합과 바벨론을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셀라)

 

4절: “라합”(Rahab)은 애굽의 상징이다(시89:10;사51:9). 거만함, 자랑함, 자고함을 의미한다. 애굽을 라합(거만, 자랑, 자고)이라 칭한 것은 애굽의 압제와 학대를 받은 과거를 생각한 데 있다. “바벨론”(Babylon)은 애굽과 함께 이스라엘을 질시하는 대상이다.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 등, 열거된 나라들 외에 다른 적국들(시83:7;대하12:3;14:9~13)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으므로, 결국 “만왕이 그 앞에 부복하며 열방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시72:11)의 입장이 될 것이다(시72:17;82:8;사66:23). “이도 거기서 났다”의 “거기”는 ‘시온’이다. 민족과 민족이 모두 시온에서 태어나겠기 때문이다. 이 뜻은 바로 5절에 연결되고 있다.

5절: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는 인용법의 강조이다.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는 4절의 강조를 위한 열거, 반복이다. 4절은 민족을 단위로 하고, 5절은 개인을 단위로 언급하고 있다. “지존자가 시온을 세우리라”의 “시온”은 하나님의 교회로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영원히 반석 위에 세워진다(마16:18). 그러므로 교회는 건전하고 견고한 건설이다(대하20:20).

6절: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는 생명책에의 기록이다.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는 여호와 말씀의 인용이다. “이 사람”은 이방인의 회개 이후이므로, 시온 거민으로의 인정이다. “거기”는 ‘시온’(교회)이다.

 

결(結): 시온은 기쁨의 근원


 7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7절: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는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의 말의 인용이다. “네게”는 “시온(교회)의 의인화(擬人化)이다. ‘시온(교회)은 나의 모든(생명, 기쁨, 행복) 근원의 터전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5 감사와 찬양으로 물든 은혜의 시인 이인미- 최선호 최선호 2016.12.08 197
574 <표지> 시편정해 최선호 최선호 2016.12.11 195
573 <나의 생각> “아리랑은 우리 겨레의 신앙민요”일 것 - 최선호 최선호 2016.12.10 194
» 시편 87편 최선호 2016.12.03 192
571 <시평> 이필주 시집 “이 밤이 지나면” - 최선호 최선호 2016.12.09 185
570 <서평> 유지애 에세이 “밑줄 긋는 여자”의 매력 - 최선호 최선호 2016.12.09 184
569 연인들의 찬가 최선호 2016.12.06 179
568 <평론> 조옥동 시인의 시세계 "인생과 자연의 파수꾼" - 최선호 최선호 2016.12.09 178
567 수잔 브링크의 눈물 최선호 2016.12.13 176
566 <평론> 현대시에 나타난 기독정신 - 최선호 최선호 2016.12.09 171
565 축사: 정지윤 시사집 발간 - 최선호 최선호 2016.12.08 171
564 <평론>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자아의식-최선호 최선호 2016.12.08 170
563 시편 4편 최선호 2016.12.04 170
562 눈물 속에는 미소가 있다- 방동섭 시집 [1] paulchoi 2017.07.04 168
561 시편 99편 최선호 2016.12.03 166
560 <평론> 강언덕, 김신웅, 김탁제, 문금숙, 윤희윤 시를 읽고-최선호 최선호 2016.12.09 164
559 종교개혁과 교육의 변화 paulchoi 2017.09.04 161
558 오! 필승 코리아! [2] paulchoi 2018.01.24 158
557 <시평>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聖誕祭)- 최선호 최선호 2016.12.08 158
556 시편 48편 최선호 2016.12.04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