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시인作/ 떠나가는 배
2004.11.21 06:12
떠나가는 배
龍兒 朴 龍喆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꺼냐
나두야 가련다
아득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꺼냐
안개 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짝기마다 발에 익은 아 -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꺼냐
돌아다 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꺼냐
나두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꺼냐
나두야 간다
참고:4292년 발행 "마음의 노래"에서 그대로 옮긴 시입니다
맞춤법등이 다소 근작발행시집과 다를 것입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오상순, 박용철 시인의 시는 종이에 써 가지고 다닐 만큼 좋아 했다
오상순 시인은 공허한 감정이고 박용철 시인은 당당함을 말하는 시처럼 대비되여
많이 읽은 시인들의 시다 이 시도 젊음의 당당하게 극복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일 것이다 좌절하지 않고 앞을 향해 간다는 것은 수평선 넘어 희
망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희망이 없다면 시련도 없을 것이다 시련을 극복하고
맞주 볼 수 잇는 희망이 있기에 배는 수평선 넘어 망망 대해로 항해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시 "떠나가는 배"는 인생이라는 파도를 넘어 희망의 항구에 가고자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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