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시인

2006.09.23 09:09

박경숙 조회 수:550 추천:52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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