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 보름달
2015.01.16 09:18
활짝 핀 함박꽃 흐드러지게 웃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도 좋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까 추운 겨울밤 바람은 쌩쌩 불고 있는데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에 달빛이 고무풍선처럼 팍 터진다 소낙비 되어 떨어지는 불꽃 낙진 까만 밤에 눈처럼 하얗게 내린다 나는 달 속에서 편지를 쓴다 지우고 또 지워도 나의 마음이 휘영청 달 속에 걸려 있다 사랑하는 그대에게 부치지 못하는 편지.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8 | 첫사랑 | 김수영 | 2015.01.16 | 212 |
» | 정월 대 보름달 | 김수영 | 2015.01.16 | 176 |
176 | 매화 향기 | 김수영 | 2015.03.21 | 77 |
175 | 첫사랑의 추억, 봄바람 타고 | 김수영 | 2015.03.23 | 207 |
174 | 아름다운 삶 | 김수영 | 2015.03.24 | 366 |
173 | 이 아침에/4 월의 학우들을 생각하며 | 김수영 | 2015.04.06 | 205 |
172 | 섬진강 메기 매운탕 [1] | 김수영 | 2015.10.19 | 7713 |
171 | 가을이 오기 전 | 김수영 | 2015.10.19 | 270 |
170 | 단풍 엽서 [1] | 김수영 | 2016.05.16 | 906 |
169 | 봄비가 내 가슴에 [3] | 김수영 | 2016.05.21 | 309 |
168 | 들꽃들 [2] | 김수영 | 2016.05.29 | 402 |
167 | 스코필드 박사 내한 100 주년을 맞아 | 김수영 | 2016.05.31 | 868 |
166 | 그대 복음의 날개를 달고 | 김수영 | 2016.06.06 | 697 |
165 | 바람의 빛깔 | 김수영 | 2016.06.07 | 1163 |
164 | 야영지의 행운(The Luck of Roaring Camp) [2] | 김수영 | 2016.07.27 | 7195 |
163 | 안동 간고등어 | 김수영 | 2016.07.28 | 187 |
162 | 나의수필 쓰기 [2] | 김수영 | 2016.08.17 | 256 |
161 |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 [2] | 김수영 | 2016.08.18 | 192 |
160 | 돌고래와 바다사자 | 김수영 | 2016.09.10 | 203 |
159 | 가죽 피리 | 김수영 | 2016.09.25 | 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