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2005.03.13 10:25
삼월의 눈꽃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 | 석정희 시인님 갤러리 영상시화 4집 | 썬파워 | 2010.06.17 | 848 |
10 | 감미로운 팝 모음곡 | 잔물결 | 2007.04.21 | 329 |
9 | 산타아나의 봄 | 신 소피아 | 2007.09.28 | 740 |
8 | 영원히 지지 않는 샘 | 신 소피아 | 2009.08.31 | 473 |
7 | 성 명 서 | 최상고 | 2005.04.10 | 287 |
»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262 |
5 | 달밤 | 송문헌 | 2005.02.11 | 315 |
4 | 시(詩) | 새모시 | 2004.12.21 | 281 |
3 | 갤러리 감상 | 박영호 | 2004.08.31 | 472 |
2 | 나무를 쓰다 | 임성규 | 2004.08.12 | 322 |
1 | 재개발 덕(?)에 한참 헤맸습니다 | 작은새 | 2004.07.30 | 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