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2004.12.21 13:40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기쁜 새해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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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소중한 섬입니다
옥토(沃土)이고
싶어
나의
얼룩진 살갗을 태웁니다
옥토이고
싶어
나의
아픈 속살을 잘라냅니다
당신은
나의 그림입니다
어린
시절엔 수채화
어른이
되어선 유화
이제는
어제와
오늘을 찢어 부친
모자잌(Mosaic)입니다
당신에게서
반짝이는
진주를
캐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서
영약이
될 수 있는
약초를
캐내고 싶습니다
당신은
나의 은장도(銀粧刀)입니다
껍질
속 깊은 심장을 찌르고
피
흘려도
나는
더
아름다운
영혼이고 싶습니다
백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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