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1 / 석정희

2010.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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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1 / 석정희
 
아주 가끔씩 마주쳐도
화덕 앞에 도란거리던 때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남아 가슴 녹이고
후덥해진 방문을 열면
신선한 바람 한 자락으로
들어와 탐욕을 잠 재워
새벽길 같이 걸어
마주친 눈의 곱까지도 아름다운
새소리보다 더 가깝게 있는 숨소리
꼭 다물었던 봉오리
이슬 방울 굴리며
햇살 받아 피어 오르는
그런 사람 되어 그런 사람 만나
사막을 가고 험산을 넘어도 지치지 않는
한밤에 촛불로 타는 그런 사람
나는 꽃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 Sop, 여선주, Pf,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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