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씻긴 햇빛 / 석정희
2010.12.16 04:43
바람에 씻긴 햇빛 / 석정희
잠깐 떠돌다 가는
햇살과 바람 앞에
속내 감추지 못하는 바다
너머에 비내리는가
하늘과 바다 어울렸다
헤어지는 작별도
아름다운 것
바다에 와서야 알았다
만났다 헤어지는
바다는 바다대로
하늘은 하늘대로 떠서
정적을 남기고
유난하게 거리를 넓혀가는
하늘과 바다
한 빛으로 남는다
그 여유로움 가슴에 담아
묵은 시름
하늘과 바다 사이에 띄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7 | 잊혀진 이유 / 석정희 | 석정희 | 2010.06.02 | 1381 |
266 | 빗장을 풀고 / 석정희 | 석정희 | 2010.11.20 | 1381 |
265 | 여행중의 비늘 조각 모음 / 석정희 | 석정희 | 2010.07.03 | 1311 |
264 |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 석정희 | 석정희 | 2010.04.02 | 1302 |
263 | 물처럼 바람처럼 / 석정희 | 석정희 | 2011.01.19 | 1284 |
» | 바람에 씻긴 햇빛 / 석정희 | 석정희 | 2010.12.16 | 1218 |
261 | 질투 / 석정희 | 석정희 | 2010.03.04 | 1181 |
260 | 왕복없는 하늘길 / 석정희 | 석정희 | 2011.06.17 | 1179 |
259 | 배신 / 석정희 | 석정희 | 2010.07.29 | 1165 |
258 | 언덕 위의 하얀 집 / 석정희 | 석정희 | 2009.07.08 | 1161 |
257 | 어느 부부 이야기 / 석정희 | 석정희 | 2010.03.12 | 1159 |
256 | 소원을 위한 기도 / 석정희 | 석정희 | 2010.09.15 | 1155 |
255 | 죽어서도 살아 있는 새 되어 석정희 | 석정희 | 2010.09.21 | 1140 |
254 | 정. 다정. 유정. 무정 / 석정희 | 석정희 | 2009.09.15 | 1134 |
253 | 목련 꽃향기로 곁에 계시길 / 석정희 | 석정희 | 2010.03.05 | 1127 |
252 | 어머니 / 석정희 [1] | 석정희 | 2012.04.17 | 1127 |
251 | 한 송이 꽃 1 / 석정희 | 석정희 | 2010.09.25 | 1122 |
250 | 한송이 꽃3 / 석정희 | 석정희 | 2010.11.04 | 1116 |
249 |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 석정희 | 석정희 | 2010.01.22 | 1104 |
248 | 돌이 돌(石) 하나의 뜻이 되게 / 석정희 | 석정희 | 2008.03.09 | 10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