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뜻 찾기 / 석정희
2010.07.31 17:13
감춰진 뜻 찾기 / 석정희
-시작연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효모 노릇도 못하다가
석별하게 되었다면
의젓한 일이 아닌 것을
서로가 서로를 두둔하고
정겹게 안아주고 다독이면
적대할 일 무엇 있겠나
메마른 땅에
밀씨 뿌려
꽃이 무성하게
필때쯤
무슨 일이 있었는가
렵차 달인 물일망정 마주 앉아
아련한 기억 더듬어 가면
시나브로 떠오르는
나와 너의 이야기도
요령 소리 내는 것을.......
*시작노트:조금은 억지스러운 일이지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느낀 점을 두운으로 시작연습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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