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울자 / 석정희
2010.10.27 00:50
이제 그만 울자 / 석정희
-조카를 생각하며-
손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들풀들 서로 떨어져 있어도
목대로 어울려 서 있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네가 물이라면 나는 구름이고
내가 물이 되면 너는 구름되어
그 끈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세상풍파가 갈라놓은 물과 구름
세월이 되어 이어져 온 것을
그러니 이제는 그만 울고
잡은 손 놓지 말고 가며
청산도 감아 흐르고
굽어 보기도 하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잡은 손 놓지말고 한길을 가자
-조카를 생각하며-
손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들풀들 서로 떨어져 있어도
목대로 어울려 서 있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네가 물이라면 나는 구름이고
내가 물이 되면 너는 구름되어
그 끈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세상풍파가 갈라놓은 물과 구름
세월이 되어 이어져 온 것을
그러니 이제는 그만 울고
잡은 손 놓지 말고 가며
청산도 감아 흐르고
굽어 보기도 하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잡은 손 놓지말고 한길을 가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7 | 걷는 꽃/ 석정희 | 석정희 | 2010.11.08 | 1397 |
226 | 한송이 꽃3 / 석정희 | 석정희 | 2010.11.04 | 1116 |
225 | 학을 접으며 / 석정희 | 석정희 | 2010.11.01 | 1064 |
» | 이제 그만 울자 / 석정희 | 석정희 | 2010.10.27 | 917 |
223 | 죽어서도 살아 있는 새 되어 석정희 | 석정희 | 2010.09.21 | 1140 |
222 | 소원을 위한 기도 / 석정희 | 석정희 | 2010.09.15 | 1155 |
221 | 가시관이 화관이 되어 / 석정희 | 석정희 | 2010.10.13 | 923 |
220 | 한송이 꽃 2 / 석정희 | 석정희 | 2010.10.07 | 950 |
219 | 잡초를 뽑으며 / 석정희 | 석정희 | 2010.08.19 | 1658 |
218 | 동행 / 석정희 | 석정희 | 2010.08.02 | 1696 |
217 | 감춰진 뜻 찾기 / 석정희 | 석정희 | 2010.07.31 | 1031 |
216 |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 석정희 | 석정희 | 2010.07.29 | 1494 |
215 | 배신 / 석정희 | 석정희 | 2010.07.29 | 1165 |
214 | 나 그리고 너 / 석정희 [1] | 석정희 | 2010.07.23 | 2531 |
213 | 여행중의 비늘 조각 모음 / 석정희 | 석정희 | 2010.07.03 | 1311 |
212 | “일본이여 대답하라” 출판기념에 부쳐 / 석정희 | 석정희 | 2010.06.19 | 1052 |
211 | 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 석정희 | 2010.05.02 | 2641 |
210 | 검은 눈동자에 흰 눈물 / 석정희 | 석정희 | 2010.03.28 | 1473 |
209 | 어느 부부 이야기 / 석정희 | 석정희 | 2010.03.12 | 1159 |
208 | 목련 꽃향기로 곁에 계시길 / 석정희 | 석정희 | 2010.03.05 | 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