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단상 / 석정희

2003.05.14 05:03

석정희 조회 수:651 추천:179

오월 단상/석정희

초록 잎에 햇볕 졸고
푸른 하늘 온 들을 덮어
따사로워

시샘하던 바람도 쉬고
미풍에 세미한 음성 실려오면

둘러 앉은 혈육들의 웃음소리
하늘과 땅에 가득

뜰에 핀 꽃들 뿜어내는
울 밖에 향기 물들이며
무지개꽃으로 피는 오월

일년 열두 달이
이 달만 같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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