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서서
                    석정희 작사
                    이동섭 작곡

방황 길 헤매다가 우연히 멈춘 발길
닫혀 진 문틈 새로 새어나는 가는 불빛
행여나 기다려줄까 문앞에 서성이네

그리움 찾아 나선 지친 발걸음으로
창가에 어른대는 그리운 그 모습을
한발짝 다가가 보면 마주칠 수 있을까

열릴듯 하다가도 열리지 않는 창문
보일듯 하다가도 보이지 않는 모습

서둘러 달려가 보면 만나볼 수 있을까

어둠속 먼 발치에 아련한 불빛따라
한 발짝 두 발짝씩 다가가 보았지만
갈수록 멀어져가도 돌아설 수 없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