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에 하늘색 풀어 / 석정희

2006.07.30 14:28

석정희 조회 수:942 추천:290

바닷물에 하늘색 풀어/석정희



일찍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빛으로 불리운 조국
지금 세계의 등대되어
어두운 밤을 밝히고
거친 풍랑에 휩싸인 뱃길 이끈다

질펀한 세상길에 넘어진 이
메마른 사막길에 목 타는 이들 향해
온 몸으로 감싸는 어미새 되어
날개 펴 날아 올라
세계를 감싸고 있다

춥고 어두운 곳에 밑붙이고 등불 되어
고달픈 이들의 손 따뜻하게 쥐어주며
바람막이 되고 해받이 되어
동토를 녹이고 오지에 길을 열어
진리와 생명을 가꾸어 가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빛 코리아여
바닷물에 하늘색 풀어
어두운 밤 밝히는
등대 되거라. 생명수 되거라.


"박영창 목사님 출판기념식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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