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이유/ 석정희

2014.09.09 13:18

석정희 조회 수:47 추천:15

잊혀진 이유 / 석정희

가슴에 쌓인 먼지
어떻게 떨어낼까
물로 씻을까
하다가 안돼
빗길로 나서
하염없이
살아 온 세월의 무게
실은 발을 뗀다
살며 찌든 먼지
괴롬. 아픔. 슬픔인 것을
모르고 쌓은 정
바탕에 사랑이었나
새벽별 뜨도록 걸은 길
비 개인 뒤
사춘의 꿈 따라
햇살 뜨는 아침
돌아가야 할 이유
찾지 못하고
가고만 있는 이 길.

문 앞에서 (석정희 시/ 김기한 작곡) Tenor, 최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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