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시/ 석정희
2013.03.31 20:48
부활의 시 / 석정희
언제나 온화했던
이 도시에 우박이 내린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죽음으로 뒤섞일날이 올것입니다
질병과 지진과
천재지변
무억보다
우리가 뿌렸던 죄악의 씨앗들로
사망으로 끝내고 마는 인생이었습니다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이름
그래서 더욱 원통한 이름
죽음
그 죽음과 싸우다
지친 우리들
그런데 당신이, 2000년전 당신이
보좌에 계시던 당신이
이땅에 내려와
십자가 처형, 죽음
사흘간의 긴 고독
그리고 마침 내
언덕위에서, 골고다 언덕 위에서
당신은 이기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사망권세 깨뜨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태양빛 빛 나는
이 부활의 아침에
이 도시에
다시는 우박이 내리지
말게 하소서
죽음의 도시가 되지 말게 하소서
빛 나는 부활의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 | 어머니의 기도/ 석정희 | 영상시 | 2012.10.20 | 234 |
171 | 슬픈 자화상/ 석정희 | 영상시 | 2012.09.15 | 232 |
170 | 가정의 달/ 석정희 | 영상시 | 2012.06.07 | 231 |
169 | 동행/ 석정희 | 영상시 | 2012.05.26 | 230 |
168 | 女心 여심 1/ 석정희 | 영상시 | 2012.06.08 | 228 |
167 | 한복/ 석정희 | 영상시 | 2012.07.22 | 228 |
166 | 길/ 석정희 | 영상시 | 2012.06.05 | 225 |
165 | 세상 것 다 없어도/ 석정희 | 영상시 | 2012.06.05 | 225 |
164 | 포도밭에서/ 석정희 | 영상시 | 2012.08.28 | 225 |
163 | 사랑의 이름/ 석정희 | 영상시 | 2012.09.22 | 225 |
162 | 청사슴 가족/ 석정희 | 영상시 | 2012.08.30 | 224 |
161 | 고맙고 고마운 세상일/ 석정희 | 영상시 | 2013.05.25 | 223 |
160 | 아끼는 말 한 마디/ 석정희 | 영상시 | 2012.06.02 | 218 |
159 |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석정희 | 영상시 | 2013.02.02 | 218 |
158 | 하늘의 축복 우리의 기쁨/ 석정희 | 영상시 | 2013.03.23 | 218 |
157 | 아마 거기에/ 석정희 | 영상시 | 2012.12.24 | 217 |
156 | 흰빛에 감싸인 별/ 석정희 | 영상시 | 2012.09.22 | 216 |
155 | 학창 시절/ 석정희 | 영상시 | 2012.08.31 | 215 |
154 | 사랑 나그네/ 석정희 | 영상시 | 2013.05.22 | 215 |
153 | 나성별곡/ 석정희 | 영상시 | 2012.06.04 | 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