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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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하얀 약속

2016.10.07 21:03

채영선 조회 수:60

하얀  약속

 

채영선

 

목련이고 싶어라

하ㅡ얀

목련이고 싶어라

 

겨울 끝자락

그대 창가에

살며시 두드리는 봄

 

칼바람 속에

시린 약속

눈부신 꽃으로 피우고

 

스러진 함박 눈송이

못내 아쉬워

그대 눈앞에 날고 싶어라

 

별 밫살 새로

꽃잎 내리는 밤

하얗게 날리고 싶어라

하얀 날개 고이 접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