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박 2일 방화섬 여행 잘 다녀왔다.
2008.11.21 20:16
>희주야!
>20일 아침 여동기들이 만나 봉고를 대절하여 방화섬으로 출발하였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아 우리의 여행을 축하해 주는 것 같았다.
>방화섬으로 가는 길(11시)에 우리나라 매실의 간판인 청매실 농원에 들러 자연산 매실차를 한잔씩 마시고,
>가락국의 수로왕 아들 7명이 참선을 하였다는 칠불사에서 절을 올리고
>순천만에서 유람선을 타고 갈대밭에서 즐겁게 노니는
>갈매기, 두루미, 청둥오리--를 보았으며,
>쪽배를 타고 방화섬에 도착하니 오후 5시경이었다.
>전기온돌로 된 대나무 돗자리를 깐 큰 팬션방에서 10명이 자리했다.
>저녁식사를 알리는 깨진 종소리가 울렸다.
>우리 음식 자연식으로 된 갖가지
> 너가 정말 좋아 할 음식이었다.
>나물 가지무침 고등어 구이
>바다 안에 있는 방화섬에 와서 먼 바다를 보니
>친구들이 모두 마음이 하나가 된 듯
>이름을 부르면 즐거워 했단다.
>김정금,권선자.배옥지.송미원,안광자,안혜자,이숙자,이순자,이화자, 정인자,
>tv도 없는 방에서 재잘거리며 이야기 하다.
>일찍 잠이 든 사람도 있고, 주인방에서 tv를 보다 온 친구도 있었다.
>방화섬의 밤은 검은 빛 바다만 보이고 주위는 너무나 조용했었단다.
>전기판넬이 너무 뜨거워 요를 뚜껍게 깔고 자야 했다.
>화장실도 하나, 샤워실도 없었지만 그래도 다들 만족하는 눈치였다.
>아침에 떠오르는 해가 너무 찬란하였다.
>아침식사는 고구마, 삶은 계란, 죽이었다. 음식이 정갈하여 여기를 찾나보다.
>점심후 주위를 산책하면서 쑥을 뜯었다.
>어릴 때 고향산에서 뜯든게 생각나서 뜯은 쑥이 제법 많았다.
>또 해변가로 산책하면서 굴을 깨어 먹기도 했다. 정말 오염없는 굴이었다.
>점심시간에 먹은 굴맛과 같았다.
>기사가 전화가 왔다. 빨리 쪽배를 타고 들어오라고
>거저 많이 구경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고맙다.
>
>주인 아주머니가 쪽배타는 곳 까지 나와 배웅을 한다.
>주인 아주머니는 부산여고 출신이라 선배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배웅나와서 손을 흔들어 주니 고맙다.
>
>봉고를 타고 남해 용문사, 스포츠센타,독일마을, 진주다솔사를 관람했다.
>돌아서 돌아서 우리를 많이 구경시켜 주었다.
>
>1박 2일 동안 3寺를 순례했으니
>친구들 복 많이 안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어제 8시 30분 부터 오늘 저녁 9시 까지 친구들과 함께 보람있는 여행이었다.
>
>희주야
>이름 부를 친구가 있다니 얼마나 행복하니
>그리고 네 카페에 이런글을 서스럼없이 올릴 수 있다는 것도--
>희주야 너도 함께 했더라면 하고 바다를 보면서 그리워했다.
>
>그리고 12월 2일에는 새보러, 12월 5일에는 동기 테마여행
>메뚜기도 한철이니 부지런히 다니자고 친구들에게 말하면서 낄낄 많이 웃었다.
>또 소식 전할께 가을 단풍보다 더 마음이 화사한 친구야 잘 있어 숙자
>
고마운 나의 친구 숙자야,
그야말로 무공해 여행 다녀 왔구나.
정말 잘 했다.
나는 여기 앉아서 나물도 먹고 고구마, 삶은 계란, 죽
다 먹었네.
네가 차려 준 밥상 기가 막히게 맛있다.
정다운 친구 이름 마음 속으로 불러 보고.
나, 너와 같은 친구 있어서 행복한다.
여행 다녀온 이상으로 마음 상쾌하다.
너희들 정말 잘 지내고 있구나.
나는 아직 일 속에 파묻혀 나오지를 못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약간은 노탐이다.
없는 시간 짜 내어 다녀오는 그 안타까운 여행,
그걸 즐기고 있다.
많이 다녀라.
옛날에는 먹는 게 남는 거라고 했는데
요즈음은 너무 많이 먹으면 S라인 못 살리니
보는 게 남는 거다.
많이 보고 많이 웃으면 장수한다.
우리 9988234 해야제.
주영이 내 문학서재에 많은 방문 너무 애 태우지 말라고 해라.
우린 옛날부터 소수정예 부대였잖니?
너희들만해도 철철 넘친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컴 여는 게 고역이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 나누면 그 이상
바랑 게 없다.
충분히 행복하다.
긴 여행기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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