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그림자 - 최하림
2006.09.20 03:23
가을이 와서 오래된 램프에 불을 붙인다 작은 할
머니가 가만가만 복도를 지나가고 개들이 컹컹컹 짖
고 구부러진 언덕으로 바람이 빠르게 스쳐간다 이파
리들이 날린다 모든 것이 지난해와 다름없이 진행되
었으나 다른 것이 없지는 않았다 헛간에 물이 새고
울타리 싸리들이 더 붉어 보였다
머니가 가만가만 복도를 지나가고 개들이 컹컹컹 짖
고 구부러진 언덕으로 바람이 빠르게 스쳐간다 이파
리들이 날린다 모든 것이 지난해와 다름없이 진행되
었으나 다른 것이 없지는 않았다 헛간에 물이 새고
울타리 싸리들이 더 붉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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