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좋은 인연

2004.09.30 02:57

지나는이 조회 수:236 추천:15

그래도 좋은 인연 꽃은 언젠가 꼭 지긴 하되 은은하거나 찬란하거나 제 성품대로 향기 피우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진다. 해는 뜨거나 지거나 늘 그런 해라도 하루에 한번은 붉은 빛 길게 늘이며 뒤에 남는 모든 것을 위해 간절하고 찬란하게 축원하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 놓고 기운다. 꽃 지고 해 지되 그렇게 지고 기울 듯 나도 한번쯤 그대 위한 한줄의 글 떨리는 마음 아름다운 영혼 고르고 골라 아낌없이 내보이다가 한번쯤 그대 마음 흔들어 놓고 떠나고 싶다. 삶에, 미련에, 떠나는 모든 것에 대해 연연하지 않으며 가다가도 그대와 함께 가슴 저리게 흔들리며 지고 싶다. 박찬익의 <그래도 좋은 인연>중에서............아름답게 떠나기

♬Niccolo Paganini
Sonata for violin & guitar in A minor (ded. to Prince Felice I)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 왜 사느냐고 묻거든 file 난설 2004.10.03 236
» 그래도 좋은 인연 지나는이 2004.09.30 236
189 가을에 받은 편지 두울 2004.09.29 172
188 [re] 달 때문 올시다 두울 2004.09.27 144
187 가을에 띄운 편지 우연 2004.09.25 215
186 달 때문 올시다 Moon 2004.09.23 157
185 [re] 건강하시죠? 두울 2004.09.15 157
184 [re] 짧은 단상을 나누며... 두울 2004.09.15 110
183 감사... 두울 2004.09.12 163
182 건강하시죠? 장태숙 2004.09.09 146
181 가을의 길목 난설 2004.08.24 191
180 그냥 들렀습니다. 오연희 2004.08.18 170
179 짧은 단상 기인 여운 난설 2004.08.31 114
178 짧은 단상을 나누며... 옥탑방 2004.08.30 179
177 첫 흔적 오연희 2004.07.31 125
176 미니멀리즘 노고지리 2004.07.16 172
175 뒤늦게 접수 된 편지... 장태숙 2004.07.07 164
174 여름 휴가 문인귀 2004.07.07 154
173 천둥과 바람과 비 두울 2004.06.28 247
172 여름 안부... 옥탑방 2004.06.27 176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
전체:
37,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