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켜버린 것들
2003.03.15 17:00
써야할 글들을 앞에 놓고 텔레비전만 보다가
아예 그냥 자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써야지 하다가
아까 모처럼 축 늘어진 타냐의 목소리가 생각나
여기서 왔노라.
내 말 이해할지 모르지만
지난 일요일 타냐의 집을 맨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괜히 내 인생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정확히 말하면 좀 쓸쓸했어.
그리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 기분은 며칠이나 계속되었어.
그래서 말인데 이제는 타냐가 눈치 못챌 인생으로 바꿀까하고..
아니 아무도 눈치 못챌 인생으로 말야.
무슨 말이냐고?
글쎄...
하여간 이 목로주점 생긴 이후로 많은 것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야 .
사람이란 이상도 하지.
아무도 몰라주면 섭섭해하면서도
너무 눈치채도 불편해하니까.
하여간 나는 너무 들키고 말았어.
아예 그냥 자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써야지 하다가
아까 모처럼 축 늘어진 타냐의 목소리가 생각나
여기서 왔노라.
내 말 이해할지 모르지만
지난 일요일 타냐의 집을 맨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괜히 내 인생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정확히 말하면 좀 쓸쓸했어.
그리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 기분은 며칠이나 계속되었어.
그래서 말인데 이제는 타냐가 눈치 못챌 인생으로 바꿀까하고..
아니 아무도 눈치 못챌 인생으로 말야.
무슨 말이냐고?
글쎄...
하여간 이 목로주점 생긴 이후로 많은 것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야 .
사람이란 이상도 하지.
아무도 몰라주면 섭섭해하면서도
너무 눈치채도 불편해하니까.
하여간 나는 너무 들키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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