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해 돌진하는 타이어
2008.10.19 14:09
나를 향해 돌진하는 타이어
약 한 달쯤 됐을까.
주일 아침 일찍 교회 가기 위하여 101프리웨이를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주일 아침은 거의 항상 프리웨이가 한가롭다.
그날 역시 예외일 수가 없었다.
그 또한 늘 그렇듯이 구름 없는 맑은 하늘에 막 세수하고 화장하고 나온 나와 같이 태양의 환한 얼굴 또한 밝아 기분이 한껏 부푼 상쾌한 아침이었다.
한가로운 프리웨이를 여유롭게 달려가고 있는데 조금 앞쪽에서 이상한 물체 하나가 내 눈에 들어왔다.
프리웨이를 자유자제로 오가며 마음껏 굴러다니며 지나가는 모들 차들을 위협하는 타이어였다.
어느 차에서, 무슨 연유로 빠져나왔는지는 도대체 알 수가 없지만 그 타이어는 65마일 이상을 달리는 모든 차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내 앞의 모든 차들이 서행을 시작하였고 당황하는 모습을 내가 느낄 수 있었다.
마침 나는 멀리서 그 타이어를 볼 수 있었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타이어를 의식하여 멀리서부터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고 서행을 시작하였다.
잔뜩 겁을 먹고 서행하는 내 앞에 그 타이어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빠르게 움직이던 타이어는 내 차 앞에서 속도를 한껏 늦추고서는 서서히 내차에 부딪힐 정도까지 가까운 거리로 좁혀왔다.
서행하던 나는 일단 잠시의 멈춤으로 그 타이어의 다음 동작을 주시하며 천분의 일초의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상황에 나의 눈동자 역시 커 질대로 커져서 뚤어지게 그 타이어를 응시하고 있었다.
잠시 멈추어 서는 듯 하던 타이어는 다시 방향을 바꾸어 서서히 다른 차선으로 위치를 옮겨서 내 곁을 떠나갔다.
내가 잠시 멈추어 선 동안 아무 영문을 모르는 내 뒤차는 나에게 빵빵거리며 왜 프리웨이에서 멈추느냐고 항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하여도 나는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뒤차가 옆 차선으로 빠져나가며‘별 바보 같은 사람 다 봤다’는 식으로 고개를 휙 돌리며 뭐라고 중얼거렸다.
그가 그때 내 차 앞에서 서서히 돌아서는 타이어를 봤을까.
타이어가 내 곁은 비켜 지나가고 난 다음 긴 한숨을 몰아쉬고 다시 운전하였다.
프리웨이에서의 생각 못한 돌발 상황이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이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 인생의 길에서 누구에게나 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위험은 언제나 나를 위협하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어느 상황에 나에게 다가 올지 알 수가 없다.
프리웨이를 마음껏 굴러다니는 타이어처럼, 어느 차에게든 다가 갈 수 있는 그 타이어처럼, 잘못 부딪치면 큰 사고를, 인생의 크나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그 타이어와 같은 어려움이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노리고 있다.
그 타이어가 다가오면 나는 놀라움과 두려움에 몸을 떨어야 하고 큰 걱정에 휩싸여 나의 삶이 일 순간 멈추어 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나를 위협하며 살기등등하게 덤비던 그 타이어도 돌아선다.
금방 나에게 덮쳐 큰 사고로 이어질 것 같아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시간을 그를 몰아낸다.
돌아서 다른 곳으로 가고 나면 긴 한숨과 안도의 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린다.
어제 나를 찾아온 그 타이어, 오늘도 바로 내 앞에서 나를 위협하는 시커멓고 나를 삼킬 듯 큰 눈을 굴리는 그 타이어, 내일도 어디에선가 내 곁에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 타이어에 어쩌면 나는 숨이 막힐 듯이 두려움에 젖어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도 지나갈 것이다.
나의 곁을 떠나 멀리로 방향을 바꾸어 비켜갈 것이다.
지금 내게 다가온 그 모든 역경도, 어려움도, 험난한 위험도 나의 곁에서 멀어질 날이 머지않아 오겠지.
2/12/2008
약 한 달쯤 됐을까.
주일 아침 일찍 교회 가기 위하여 101프리웨이를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주일 아침은 거의 항상 프리웨이가 한가롭다.
그날 역시 예외일 수가 없었다.
그 또한 늘 그렇듯이 구름 없는 맑은 하늘에 막 세수하고 화장하고 나온 나와 같이 태양의 환한 얼굴 또한 밝아 기분이 한껏 부푼 상쾌한 아침이었다.
한가로운 프리웨이를 여유롭게 달려가고 있는데 조금 앞쪽에서 이상한 물체 하나가 내 눈에 들어왔다.
프리웨이를 자유자제로 오가며 마음껏 굴러다니며 지나가는 모들 차들을 위협하는 타이어였다.
어느 차에서, 무슨 연유로 빠져나왔는지는 도대체 알 수가 없지만 그 타이어는 65마일 이상을 달리는 모든 차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내 앞의 모든 차들이 서행을 시작하였고 당황하는 모습을 내가 느낄 수 있었다.
마침 나는 멀리서 그 타이어를 볼 수 있었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타이어를 의식하여 멀리서부터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고 서행을 시작하였다.
잔뜩 겁을 먹고 서행하는 내 앞에 그 타이어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빠르게 움직이던 타이어는 내 차 앞에서 속도를 한껏 늦추고서는 서서히 내차에 부딪힐 정도까지 가까운 거리로 좁혀왔다.
서행하던 나는 일단 잠시의 멈춤으로 그 타이어의 다음 동작을 주시하며 천분의 일초의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상황에 나의 눈동자 역시 커 질대로 커져서 뚤어지게 그 타이어를 응시하고 있었다.
잠시 멈추어 서는 듯 하던 타이어는 다시 방향을 바꾸어 서서히 다른 차선으로 위치를 옮겨서 내 곁을 떠나갔다.
내가 잠시 멈추어 선 동안 아무 영문을 모르는 내 뒤차는 나에게 빵빵거리며 왜 프리웨이에서 멈추느냐고 항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하여도 나는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뒤차가 옆 차선으로 빠져나가며‘별 바보 같은 사람 다 봤다’는 식으로 고개를 휙 돌리며 뭐라고 중얼거렸다.
그가 그때 내 차 앞에서 서서히 돌아서는 타이어를 봤을까.
타이어가 내 곁은 비켜 지나가고 난 다음 긴 한숨을 몰아쉬고 다시 운전하였다.
프리웨이에서의 생각 못한 돌발 상황이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위험하고 아찔한 순간이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 인생의 길에서 누구에게나 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위험은 언제나 나를 위협하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어느 상황에 나에게 다가 올지 알 수가 없다.
프리웨이를 마음껏 굴러다니는 타이어처럼, 어느 차에게든 다가 갈 수 있는 그 타이어처럼, 잘못 부딪치면 큰 사고를, 인생의 크나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그 타이어와 같은 어려움이 항상 내 곁에서 나를 노리고 있다.
그 타이어가 다가오면 나는 놀라움과 두려움에 몸을 떨어야 하고 큰 걱정에 휩싸여 나의 삶이 일 순간 멈추어 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나를 위협하며 살기등등하게 덤비던 그 타이어도 돌아선다.
금방 나에게 덮쳐 큰 사고로 이어질 것 같아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시간을 그를 몰아낸다.
돌아서 다른 곳으로 가고 나면 긴 한숨과 안도의 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린다.
어제 나를 찾아온 그 타이어, 오늘도 바로 내 앞에서 나를 위협하는 시커멓고 나를 삼킬 듯 큰 눈을 굴리는 그 타이어, 내일도 어디에선가 내 곁에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 타이어에 어쩌면 나는 숨이 막힐 듯이 두려움에 젖어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도 지나갈 것이다.
나의 곁을 떠나 멀리로 방향을 바꾸어 비켜갈 것이다.
지금 내게 다가온 그 모든 역경도, 어려움도, 험난한 위험도 나의 곁에서 멀어질 날이 머지않아 오겠지.
2/1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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