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풍덩 빠졌소?
2005.10.28 10:11
"가을 한국에 나온 게 처음이야. 정말 단풍이 곱군."
이형과 묘령의 여인(첨부 사진 보면 알수 있음)을 굳이 예술의 전당 분수 공원으로 오라 한 이유는, 내가 원래 분수통이기도 하지만 그런 느낌을 당신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이요.
예술의 전당 뒷 산 우면산은 내 홈그라운드요.
내 긴 땅굴 뚫다 한 생각 막히면 헤메였던 곳이기도 하고.
지난주 그 산행을 끝내며 시나브로 들기 시작한 단풍이 이형 올 때쯤 제 모습이겠구나 생각했던 거지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도 사랑을 시작한 이형에게 축하한다는 듯 가을 광장에 어울리는 풍경이었소.
지금 어디 있는 거요?
김종회 교수님 단골 일식집 추천 가을 전어처럼 푸드득 거리며 어디쯤 유영하고 기시우?
한국 가을에 풍덩 빠져 있음을 알겠는데 익사하지는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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