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선의 문학서재






오늘:
19
어제:
17
전체:
11,281

이달의 작가

하얀 국화들의 눈물은

2008.02.12 15:25

정문선 조회 수:674 추천:136

하얀 국화들의 눈물은 그것은 아니다, 정말 아니다 숭례문이 불타고 있는 엄청난 장면 태평양 건너 미국까지 들려오는 심장 터지는 소리 화염에 쌓여 동동거리는 백성들의 놀란 눈 속에서 타고 또 타더니 결국 무너져 내린다 한 사람의 미움이 한 사람의 잘못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 한 가운데 우뚝 선 한 나라 도읍을 지켜온 숭례문 백성들의 대문에 불을 질렀다 결코 있을 수 없는 처참한 광경 겉 불만 보고 속 불은 볼 수 없었던 무지한 안타까움에 백성들이 우네 멀리 와 있어도 마주하던 숭례문 기왓장 허물어 질 때 우리도 주저앉는다 육백년간 이어온 조상의 넋이 검게 탄 기둥만 남은 지금 뒤 늦은 참회는 하얀 국화들의 눈물은 언제나 마르려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 정문선 2008.03.07 1044
91 Valentine's Day 정문선 2008.02.14 654
90 해 무리 정문선 2007.12.03 952
89 외삼나무 곁에서 정문선 2007.08.28 640
88 박제 정문선 2007.07.25 616
87 티켓 받던 날 정문선 2007.07.25 635
86 생일 선물 정문선 2007.07.25 638
85 빙하의 꿈 정문선 2007.07.25 573
84 장례 정문선 2007.06.20 487
83 망가진 정원 정문선 2007.06.20 648
82 하나의 반성 정문선 2007.06.20 532
81 가을비 정문선 2007.06.20 572
80 건반과의 이별 정문선 2007.06.13 478
79 선인장, 그 꽃 정문선 2007.06.13 436
78 아픈 기도 정문선 2007.06.13 428
77 달팽이 처럼 정문선 2007.05.28 419
» 하얀 국화들의 눈물은 정문선 2008.02.12 674
75 둥지를 지킨다 정문선 2007.05.09 439
74 잡곡밥 정문선 2007.05.09 505
73 눈물 정문선 2007.04.25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