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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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소리
차신재
산자락에 오르면
먼 시간을 매어놓는
낡은 암자 하나 보였지
멀리서도 보이는
이끼 낀 기왓장과
처마 끝에 매달린 목어
바람이 지나가고
허공에서
물고기 한 마리 헤엄치면
둥글게 원을 그리며 달려오던 소리
곱게 늙어가는 보살님의
무량의 숨결
바람에 실려 온 많은 이야기들
산 갈피갈피 채우며
내 소슬한 이마에 잦아들 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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