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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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7.02.28 10:59

나의 아이들아

조회 수 8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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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들아/오연희

내가 낳았지만 내가 아닌 존재
기쁨 중에 가장 크고
아픔 중에 가장 깊은
사랑 같고, 집착 같고, 본능 같기도 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 속에 있는
나의 아이들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것들 중
지우고 싶은 말,행동
할 수만 있다면
너희들의 생각 속에서
골라내고 싶다

고백컨대 엄마는
아이로 가득찬 어른이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지 못했고
아는 것을 제대로 가르칠 줄 몰랐고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이라는 말
가슴으로 받지 못했다

이제
내 안의 아이도 이 만큼 컸고
내 밖의 아이인 너희도 저 만큼 자랐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거기
여전히
안타까움으로 애가 마르니
너희들은 나에게 진정
무엇일까.


?
  • 오연희 2015.08.12 16:39
    허 경조 (2007-03-01 22:48:09)

    아마도 내리사랑의 심정으로 인해
    안타까움의 애가 마르는 것 같군요.

    주어도 주어도 다함이 없는...



    오연희 (2007-03-02 13:10:29)

    자식이란 무엇일까요?
    부모란 또 누구일까요?
    우리 인생에 가장 깊은 인연이겠지요.

    아빠마음은 다를까요?



    허 경조 (2007-03-03 09:20:17)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요 섭리인 것 같읍니다.
    어떤 이론이나 학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원천적인 속성이니까요.

    몸을 찢는 고통속에 자식을 출산한 엄마의 원색적인 사랑에는 분명 못미치지만 다른 모양으로의 아빠마음도 있읍니다.

    저주받은 땅에서 종신토록 수고하여 그 소산으로 가족의 먹이를 책임진 아빠들은 자신의 가족들의 얼굴에서 지어지는 행복한 웃음으로 그의 수고를 덜것이며 그를 신뢰하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또한 우리 기성 세대와 새로운 세대간의 아빠 모습은 다르겠죠 ?



    오연희 (2007-03-12 11:17:11)

    아빠마음을 담은 시한편 기다려도 될런지요?
    아니..뭐..당장은 아니더라두...
    허경조 선생님...저한테 쫄려..
    시인되는거 아닐까요?
    저한테 찍히면요... 꼼짝없거든요.ㅎㅎㅎ



    허 경조 (2007-03-16 09:36:37)

    ㅎㅎㅎ 제가 보니 오연희 선생님은 시인 만들기 전도사님같읍니다.
    열정을 갖고 계시고 항상 관심이 그쪽으로 향해 있읍니다.

    저는 제 바로 위 형님이 한국에서 현재 국문학 교수이고, 시에 관한한 그 형님에 대해
    열등감에서 지냈죠.
    제가 제 자신의 수준을 잘 압니다.



    오연희 (2007-03-17 14:54:43)

    그렇구나..어쩐지..개발을 안해서 그렇지
    허경조선생님도..끼가 다분이 있는데요.
    제가 방향감각이 둔해서 장소는 잘 못찾지만...사람보는 눈은 쪼꼼 있어요.
    어..언제 본것 같네...ㅎㅎㅎ



    허 경조 (2007-03-20 08:11:28)

    심안이라는 말이 있죠.
    마음으로 느끼고 본다는 , 기실 직접 보고 느끼는 것보다 더욱 진실할 것 같읍니다.
    왜냐면 사람은 흔히 남에게 잘보이려고 나뭇잎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남앞에 서는 경향이 있어서 열매없이 무성한 잎을 가진 무화과를 예수님은 저주로 말라버리게 하셨쟎읍니까?



    오연희 (2007-03-21 22:51:03)

    에고고^^심안에서 무화과까지...
    모든것이 크신 그 분쪽으로 향하는 마음..
    이뻐하실거에요.^*^
    저..여행을 좀 다녀올 예정이거든요.
    한 3주동안...
    제방 좀 잘 지켜주세요.
    누가 훔쳐가나...
    미리 감사드립니다.:)



    허 경조 (2007-03-23 08:46:30)

    3주의 여행 !!!!
    에고고 부러와라

    잘 알겠읍니다.
    두눈 똑바로 뜨고 지키겠읍니다.(근데 시간당 얼마를 pay하실 생각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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