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의 울음 소리
2016.07.06 11:31
내 집 창문 앞에
그 새는
사랑 해 사랑 해
절규 한다
오늘은
대답 해 대답 해
절규 했다
내 젊은 날
이슬에 젖어 들어 온 그 남에게
안 그런다고
대답 해 대답 해
보채었다
들어오지 않던 날
잊지 마 잊지 마
말했다.
며칠 집을 비우면
돌아 와 돌아 와
베갯잇을 적셨다
다음 날 아침 창문 앞에선
어김없이
알았어 알았어
기억 해 기억 해
절규 하던 날들이었다
잘있어
한마디 말없이
떠난 그 남이
잘있어 잘있어
자꾸만 젖어 온다 .
그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서....
들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