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구경

2014.01.03 05:58

김사 조회 수:270 추천:21



12월 31일 딸아이가 식구와 같이 다운타운 별구경 가자고 한다. 해마다 만들어 놓은 별들의 향연, 가장 큰 인기는 산타 할머니 할아버지다,
그이가 돌아가시고 가지 않았던 곳, 가자하여 , 안 간다, 하니, 엄마 같이 가, 말에 힘이 들어갔다. 그 힘에 따라 갔다.
밤의 정취는 항상 돌아보게 한다. 별이 많은 하와이, 바다와, 산과, 별이 나란히 공존하여 가는 이곳이다. 손을 벌리면 닿을 듯한 질푸른 산, 손을 벌리면 철썩하고 달려 올 파도 , 그리고 나란히 따라오는 별과 달빛, 어느것 하나 정이 안넘치리, 느긋이 뒷좌석에서 카메라로, 산과 바다와 별을 담아보았다, 흔들리는 차 안이라 , 찍어 놓고 보면 불빛이 칙칙 흘러넘치는 것이 ,해운대 밤 바닷가에서 모닥불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밤도 칙칙 내려오고 모닥 불도 칙칙 불빛이 내려오고 , 별빛도 지익 선을 긋고 내려 오고 , 달빛도 무리 지어 내러 오는 사진을 생각케 한다.
내가 운전 하므로 , 그 좋은 풍광을 찍어 보지 못했다. 시내에서 카네오헤로 넘어 오는 길은 , 항상 푸름이다, 계곡 밑으로 달리는 양쪽에는 산과 바다 정글이다. 하와이 나무는 몽키 나무, 벤얀 나무, 야자수 , 파파야 나무 , 항상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그 계곡 밑으로 달리면서 ,나는 천국 길을 달린다 하는 마음이다,  
사진을 연신 박았다. 요새 아이들 고음이 찬 음악들이 생리에 맞지 않지만, 내가 익숙해지려 해야 한다.
  조금만 더 살지 하고, 남편을 생각했다. 내가그곳에 가지 말라 했는데 그곳에 가서 가셨다. 지금 도내가 가지 말랬지 , 한다. 언제면 희석이 될지 나도 모른다.
다운타운에 가니 파킹 장이 붐빈다. 마지막 밤이라고 해서 인지 많은 인파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정들이 많아 아이들이 신나게 잔디 위를 뛰어 다니고 있다. 항상 푸름이다, 저 싱싱함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일꾼 아닌가.  정겹게 엄마 아빠 손잡고 조잘 거리는 아이들 ,나도 그런 때 있었다. 뭐 하고 , 팅겨보지만, 언제 시간은 나를 여기에다 옮겨 놓았는지, 돌아 갈길이 있으면 돌아 가고 싶다. 나무위에 별을 총총히 달아 놓고, 커다란 크리스마스 추리는 몇 개가 되는 지, 곱고 아름답다, 주님의 탄생을 진정으로 축하는 하는것인지, 홀리데이 라고 알고 있는지, 산타는 작년보다 더 크다. 몇개가 되는지, 아이들이 방방 뛰며 좋아 하고, 연신 사타를 눌러 댄다. 딸아이 아이들도 좋다고 기성을 지른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 이것이 행복일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한해를 보내는 것이, 들뜬 마음인 것 같다. 숙연한 것이 아니라 소란스럽게 , 새해로 오는 이만 맞이하는데 급급한 것 같다. 맞이 하는데 급급하여, 무엇을 할것인가 자신에게 물어 본 것이 있는지, 못다한 것을 아쉬워 하지 않는것같다
잘못한 것은 되돌려 놓을 수 없지만 , 안해야 갰다고 각오는 있어야 할 것 같다. 보내는데 이렇게 화려하니, 맞아 하는데는 숙연하게 바다에 올라오는 새해 처럼 곱고 아름답게 빛으로 왔으면 졸겠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디 있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 하는 것인데 아디 있지 하고 찾으니, 저 뒤쪽 불빛이 없는 곳에 조그맣게 마리아 품에 어린 아기가 안겨 있고 ,요셉이 들여다보고 양이 한마리가 서서 있다, 크리스마스 나무는 넘어져 있다. 당신 유대 땅에 오실 적에도 소란스러운 속에서 밀려난 자리 구유에서 조용이 오신 아기 예수 ,목동의 환송만 받았다. 오늘도 마친 가지이다 저 소란스러운 속에서 조용히 뒤쪽에 조용이 오신 아기 예수님, 지금도 마친 가지구나 싶다. 사진 몇 장을 박고 나오면,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맞이 했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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