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날에 겨울비를 맞으며

2026.01.31 21:29

김수영 조회 수:7

 

새해 설날에 겨울비를 맞으며

                                           김수영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말처럼 뛰어다니는 해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88  미수를 맞이하여

꿈도 많고 감회가 벅차지만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을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팔팔하게 살자는 구호처럼

신나고 씩씩하게 수만 있다면

생애 최고의 해가 같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새해 벽두에 비를 맞으며 집으로 왔습니다

주룩주룩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에 파문을 그리며

찾아 나를 술렁이게 하고

돌아가신 오라버니의 해맑은 얼굴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저앉지 말고 말처럼 일어서서 뛰어 보라는

그의 음성이 귓전을 두드립니다

 

오라버니는 말띠여서

평생 뛰어다니며

우리나라 항결핵 사업에 평생을 바치신 거인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을 주셨듯

마음 밭에도 꽃씨를 심어주시고

꽃피울 꿈을 환히 안겨다 봄을

이만치 성큼 다가오게 주셔요./2026년 1월 30일 미주중아일부 문예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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