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새동네 바람자락에 보내며

2005.08.25 14:13

나암정 조회 수:311 추천:20

권시인님,
신경쓰시던 일은 어느 방향으로 행선지를 삼으셨나요?
바람부는 쪽과 역행하는 곳인가요?(혹시)

북상하는 바람에 꽃동네 문학캠프 소식 담아 보냅니다.
죽비의 말씀을 해 준 이승하 교수는 아주 열띄고 유익하고
맑은 시정신을 가진 분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일한 시 창작수법을 반성했습니다.
건강을 앞세워 치열하게 시와 씨름하는데 게을렀음을 고백합니다.
부끄러운 일이지요.
달갑게 섭취했습니다.

보름달은 중천에
잡힐듯
밝고 가까워
모처럼 문우들 어울려 갈비연을 벌렸지요.춤도 노래도 흥겹게...
오정방선생님이나 권시인님이 계셨드라면 더욱
흥을 돋구었을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내년에는 두분다 오십시요.

골고다 산길의 세벽 산책은
계곡사이 작은 호수 덮은 水蓮으로 안내했고
산정 끝 기도할 수있는 아늑한 평지까지 연결시켜주었습니다.

문우, 경과 혜
앞서거니
손잡아 땡겨주며
헐렁한 걸음으로 세벽을 걸어들어갔습니다.

초록이 색을 놓아버렸는지
초목에는 초록이 결핍

과목과 채소는 물기 찾다가 지쳤는지
고개숙인 모습이
담임선생님 앞에 숙제 안한 내 어릴적 모습
귀가하여
이틀 비운 부재를 사죄받기라도
한껏 물 뿌리며
뒷뜰 정원에 정을 쏟았습니다.

문학캠프에 자극도 받고 도전도 받았습니다.
LA방문시 가진 알토란의 대화들
문득 문득 생각납니다.

가을에는 좋은 시 많이 쓰시고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주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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