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2 (이기윤)-시조 버전

2008.12.09 05:11

박경호 조회 수:904 추천: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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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2 (이기윤)-시조 버전

내리는
눈 사이로
먼 세월 곱게 뭉쳐

소녀들이 던지는
함박눈 눈덩이가

운동장
그 함성 되어
가슴으로 날아온다.

>>>>>>

좋은 시에는 그 시를 읽는 독자의 시선에서

또다른 이미지로 탄생되는

창조적인 행간이 반드시 들어 있다.

이제껏 시를 써오면서 가장 큰 고뇌는

기존의 내 작품을 뛰어넘는 또다른 나의 문턱을 넘어가는

낯선 나의 작품,

그 시적 작업이었다.

이기윤 시인님이, 이 시를 뛰어넘는

좋은 시가 나오기만을 그의 시의 독자로서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그 기다림의 천년이라는 시간적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적용해야 되는 게 아닐까?

**************************************************

-운동장의 함성 되어
가슴으로 날아온다.

이기윤 회장님의 그 이미지를 발견하고 읽어내는 기쁨은
그 무엇에 견줄 데 없이 컸지만
그 기쁨도 어느 한 순간, 그 후 내내 그 이미지의 본질을 공부해야하는
제게는 마치 지옥의 한철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제야 그 이미지의 육화적 본질 공부를 끝내고
졸업 작품으로 시조 한 편을 완성해 냈습니다.

■■ 내 안의 푸른 폐교
<    >;-이기윤 시인께

잡초의 크고 낮은
키들로 우거지는

폐교의 운동장엔
지린내 눈물 깊어

우주의 먼 함성 푸른
별들이 쏟아진다.


졸작, 이 시조에서 이기윤 회장님의 [여학교 운동장]을
[폐교]로 변환시켜 형상화했고
[소녀들의 눈뭉치]는 별들로 육화시켰습니다.

이렇게나마 그 이미지의 졸업 작품으로 시조 한 편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이기윤 시인님의 그 탁월한 이미지 덕분임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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