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환한 그리움에] 출판

2007.05.16 15:54

이기윤 조회 수:492 추천:18

 
“신앙 안에서 순수한 詩心 나눴죠”


기사입력 : 2005.03.23, 15:05















40∼50대의 나이에 등단해 문필가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늦바람 난 시인’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재미를 주고 있다.

주인공들은 ‘시인대학’이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기윤 장연수 김영철 이정희 김신오 배말숙씨 등.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이들은 온라인에서 ‘시인대학’을 운영하는 양수창 목사의 ‘애제자’들로 양 목사로부터 ‘시 쓰는 훈련’을 받은 뒤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회전그네 시동인회’로 활동하며 여섯 시인의 사화집 ‘환한 그리움에’를 출간했다.

‘회전그네 시동인회’는 고희에 이른 시인 이기윤 장로를 필두로 40∼50대 권사 집사들로 모두 신앙 안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장연수(사랑의교회) 권사는 “시인대학에서 만난 우리가 모두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면서 “아직은 미숙하지만 예수님을 사랑하고 시를 쓰는 우리의 순수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번에 사화집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여섯 시인들은 작품 준비를 하며 틈틈이 ‘오프라인’ 만남을 이어가며 나이를 초월해 친구가 됐다. 미국에 살면서 ‘회전그네’를 든든히 밀어주는 이 장로는 온라인을 통해 ‘친구’들을 열심히 만나고 있다. 호스피스 사역을 하며 상담가로 활동하는 장연수 이정희 두 권사는 만날 때마다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새 힘을 얻고 있다.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김신오 집사는 회전그네 시동인이 되면서 ‘나들이’가 많아졌고 남편을 잃고 남매를 키우는 배말숙 집사는 가끔 우울한 마음을 선배 신앙인들과 이야기를 하며 풀어가고 있다.

장 권사는 “늦바람 난 시인들이 붓으로 노래한 한 편의 시가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계속 시집들을 출간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노희경기자 hkroh@kmib.co.kr">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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