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2 06:19
음악 협주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하기 위해 개별 악기의 음을 표준음에 맞추어 조절, 조율하는 것을 튜닝이라고 하고 원래 피아노를 조율한다는 의미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보에가 (라)음을 불어주고 바이올린을 든 악장이 일어나 A(라)음을 들려주면 모든 연주자가 그 음을 듣고 각각 자신의 악기에 소리를 맞춘다. 악기들의 음이 맞지 않으면 불협화음이 되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없다. 가장 심각한 것은 틀린 음정을 내는 악기로 계속 연습하다 보면 틀린 음정을 맞는 음정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튜닝은 연주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모든 악기의 튜닝은 각각의 악기의 특성에 따라 맟추어야 한다. 튜닝은 연주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늘 푸른 대학이 개교 처음으로 우쿠렐레 클래스를 열어 나도 입학생이 되었다. 우쿠렐레는 제일 밑에 있는 줄(첫줄)이 A(라)음이다. 튜너를 악기 머리에 달아 놓고 줄을 퉁겨 A가 보이고 초록색이 배경에 나오면 맞는 음이다. 둘째줄이 E(미), 셋째줄이 C(도), 마지막 줄이 G(솔)이 되면 튜닝이 완성된다. 바이올린도 줄은 같이 4줄이지만 음은 각각 다르다. 이제 시작한 우쿠렐레 클래스에는 튜닝을 잘 하는 사람도 있고 조금 늦게 하기도 하고 옆 사람이나 강사에게 부탁하기도 한다. 지금은 조금 답답한 생각도 들지만 곧 나아져서 함께 좋은 연주가 될 것을 기대하며 왼 손으로 배운 코드를 누른다. 오른 손 검지로 줄을 내리쳤다가 올려 치며 노래를 부른다. 아직은 많은 코드를 누를 수 없지만 점차 세밀하고 다양한 코드로 우쿠렐레의 깊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3 | 오영례 시인의 일곱 째 시집 사랑의 약속을 읽고 [2] | 조형숙 | 2021.02.18 | 117 |
| 52 | 낯선 괴물이 자꾸 사람들을 데려간다 | 조형숙 | 2020.07.15 | 91 |
| 51 | 내 동생 [1] | 조형숙 | 2019.10.29 | 112 |
| 50 | 대추 한알 [2] | 조형숙 | 2019.10.11 | 140 |
| 49 | 내려 놓는 일 | 조형숙 | 2019.10.05 | 89 |
| 48 | 쿤밍에 씨를 뿌리다 | 조형숙 | 2019.09.20 | 60 |
| 47 | 소리굽쇠 | 조형숙 | 2019.09.16 | 193 |
| 46 | 엑서사이즈 사이언스 | 조형숙 | 2019.09.16 | 55 |
| 45 | 바르게 말하기 | 조형숙 | 2019.09.16 | 51 |
| » | 삶을 튜닝하다 | 조형숙 | 2019.05.12 | 100 |
| 43 | 작은 칭찬이 기쁨을 준다. | 조형숙 | 2019.05.12 | 62 |
| 42 | 엔트로피와 신트로피 | 조형숙 | 2019.05.12 | 167 |
| 41 |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 조형숙 | 2019.02.26 | 109 |
| 40 | Itzhak Perlman의 연주 | 조형숙 | 2019.01.22 | 69 |
| 39 | 그래서 새가슴이라 하나? | 조형숙 | 2019.01.17 | 59 |
| 38 | 100세 시대의 취업 | 조형숙 | 2018.12.24 | 39 |
| 37 | 김훈의 바다와 박지훈의 바다 | 조형숙 | 2018.12.11 | 68 |
| 36 | 소망 나무 | 조형숙 | 2018.12.09 | 50 |
| 35 | 좋은 책을 알려주세요 | 조형숙 | 2018.12.06 | 7843 |
| 34 | 가을 소리 | 조형숙 | 2018.10.10 | 7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