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19:50
집으로 가는 길
양상훈
저마다 태어난 집이 있고
그립고 설레는 고향이 있다.
낮선 거리에서도 돌아가야 할 가정이 있고
반갑게 맞이하는 가족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 한다.
모든 생명체의 공동체는 귀소본능歸巢本能.
특히 인간은 대가없는 희생과 베풂이
가득한 사랑의 맷돌로 감싸고 있다.
사랑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
오직 가족사랑에 지극정성
한없이 피어나는 사랑의 향기가 채워있다.
절절히 젖어드는 한결같은 사랑의 바다.
그 모습이 내비쳐 베풀기만 하려
이슬로 맺히는 영원한 사랑
언제나 삶에 밝은 등불이 되곤 했다.
Home,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1852년대 유럽곳곳을 방랑하던 'J.H Pane' 시인.
떠돌이 집시로 객사해 31년 후에야
그의 유해가 고향 뉴욕에 도착 하던 날
부두에는 뉴욕시가 생긴 이래 최대 조문인파.
대통령을 비롯 고위직, 수많은 시민들이 조문을,
권력자도 재벌가도 과학자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방랑시인인 그가
어떻게 전 미국민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었을까?
"Home,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이 한곡의 노래 때문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무일푼의 집시 떠돌이가
평생 결혼하지 못했고 가정도 없는
외롭고 처절함을 맛보았기 때문에
가정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으리라.
그는 가정에서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이 가사를 노래했던 것이다.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어
그 어떤 유명한 작곡가보다 더 큰 존경을.
돈으로 좋은 집을 살 수 있어도,
좋은 가정은 살수가 없듯이
가정은 최고의 안식처. 사랑과 이해로 감싸주는 공동체
자동차 왕, ‘핸리포드’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하면서 세상의 조롱도 받았으나,
믿음과 격려로 늘 옆에서 등불을 지켜주는 아내가 있었다.
그가 결국 크게 성공했을 때 기자회견에서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질문을 받는다.
“ 내 아내의 남편이 되고 싶습니다”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뤄달라고 기도하는 아내가 있는 집보
다 더 축복받고 아름다운 집은 없습니다. >
데트로이트에 ‘핸리포드의 기념관’에는
‘핸리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의 아내는 기도하는 사람이 었다’ 고 새겨있다.
손 내밀면 햇님처럼 따뜻하신
유난히 빛나는 별 하나
한없이 넓고 크신 한결같은 그 참사랑
늘 넉넉한 가슴을 내어주시는 따듯한 품속같이
자식들 걱정에 벗어나지 못한 그 은혜
가득한 평안 아늑한 사랑
오직 비바람으로 씻어내리 던 거룩한 삶을
흘러가는 구름에 실어 그 삶을 달아 보내요
<저넉 햇살에 고달픈 삶의 여운은
아낌없는 회상이 집으로 가는 길로
언제나 설레고 가슴이 뛰곤 하지요.
저넉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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