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road )

2016.06.01 07:34

Chuck 조회 수:44


누구나 떠난다.

기다렸다는 듯, 때가 되었다는 듯, 내가 예감하기도 전에 떠난다.
나만 몰랐을까?
나도, 떠나는 이도 서로가 잘 안다, 아니, 알았음을 인정하게 되는 날이 온다.
서운하고, 미련에 망설이고, 당황스러운 것은 잠시일 뿐
각자의 길을 가야만 한다. 
혼자임을, 혼자였음을, 혼자일 것임을 확인하면 그만이다.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그랬다. 
나를 알아 주고, 기다려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세상은 살만하다, 살 수 있다고 그랬다.
그게 정말 한 사람 뿐이든, 몇 사람이든, 
미워하거나 이 갈리게 으르렁대며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웬수같은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살아 왔다고, 살아 간다고 그랬다. ( scrap)


"https://www.youtube.com/embed/NSfOB8ANdWU"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연희시인-2 최무열 2013.10.05 835
공지 오연희시인-1 최무열 2013.10.05 774
704 옛 친구 Chuck 2016.08.23 195
703 Ode to joy Chuck 2016.08.18 49
702 Smart touch Chuck 2016.08.14 118
701 Healing Sound Chuck 2016.08.11 360
700 한편의시 file Chuck 2016.08.08 142
699 Ode to classic Chuck 2016.08.05 104
698 시원한 동영상 보기 Chuck 2016.08.04 135
697 Ode to joy Chuck 2016.08.03 61
696 참고자료-박인애 작품 Chuck 2016.06.25 101
695 푸쉬킨의 삶.詩 Chuck 2016.06.21 770
694 Live simply Chuck 2016.06.12 76
693 Ode to joy Chuck 2016.06.08 39
692 한해의반나절 Chuck 2016.06.07 73
691 Greatest Boxer Chuck 2016.06.04 185
» 길 ( road ) Chuck 2016.06.01 44
689 父母와 子息 Chuck 2016.05.31 70
688 고독 & 외로움 Chuck 2016.05.31 100
687 인생 무상 Chuck 2016.05.31 179
686 서글퍼라 세월아 Chuck 2016.05.27 72
685 Kung Fu Melody Chuck 2016.05.20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