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8 11:33

불망(不忘)

조회 수 627 추천 수 5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망(不忘)


                               이 월란




별빛 땋아내리며
하얗게 지워지는 밤
소리내어 앓지도
못하는 무명의 몸살에
유린당한 선잠이
온몸을 내어주고
여윈 뼈마디 짚이는 곳마다
움푹움푹 패이는 기억들
핏기 없는 손마디로
파헤쳐지는 세월의 무덤
시작도 끝도 없이
까닭없이 보채는 아이마냥
잠들지 못한 새벽만 그렇게
애타게 부르고 있었나

                      
                          2007-02-1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제1시집 연(鳶) 이월란 2008.05.08 711
56 음모(陰謀) 이월란 2008.05.08 553
55 꽃샘추위 이월란 2008.05.08 551
54 비질 이월란 2008.05.08 531
53 악몽 이월란 2008.05.08 600
52 바람의 밀어 이월란 2008.05.08 538
51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월란 2008.05.08 636
50 제1시집 봄의 넋 이월란 2008.05.08 740
49 그런 날 있다 이월란 2008.05.08 585
48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이월란 2008.05.08 549
47 제1시집 울초 이월란 2008.05.08 897
46 물 긷는 사람 이월란 2008.05.08 757
45 바느질 이월란 2008.05.08 685
44 제1시집 질투 이월란 2008.05.08 843
43 제1시집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5.08 928
» 불망(不忘) 이월란 2008.05.08 627
41 곶감 이월란 2008.05.08 647
40 고문(拷問) 이월란 2008.05.08 891
39 바람 맞으셨군요 이월란 2008.05.08 643
38 타인 이월란 2008.05.08 693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