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이 월란
소란스럽지도 못하고
쟁란을 피우지도 못해
숨죽여 피어오르는
저 집념의 소래기
눈 감아야 보이는 얼굴처럼
눈 감아야 들리는
애모의 향초 순(筍) 피워올리려
설한(雪寒)의 영토를 헤엄치는
생어(生魚)의 입으로
입질하는
생명의 목소리
2007-03-29
* 소래기 -- '소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7 | 시 | 마중물 | 이월란 | 2008.05.09 | 457 |
| 136 | 시 | 에움길 | 이월란 | 2008.05.09 | 589 |
| 135 | 시 | 소낙비 | 이월란 | 2008.05.09 | 500 |
| 134 | 제1시집 | 섬이 너를 부르거든 | 이월란 | 2008.05.09 | 634 |
| 133 | 시 | 꽃이 될래요 | 이월란 | 2008.05.09 | 535 |
| 132 | 제1시집 | 부음(訃音) | 이월란 | 2008.05.09 | 692 |
| 131 | 시 | 행복사냥 | 이월란 | 2008.05.09 | 564 |
| 130 | 시 | 주망(蛛網) | 이월란 | 2008.05.09 | 560 |
| 129 | 시 | 청연(淸緣) | 이월란 | 2008.05.09 | 570 |
| 128 | 시 | 사유事由 | 이월란 | 2008.05.09 | 1008 |
| 127 | 제1시집 | 망부석 | 이월란 | 2008.05.09 | 669 |
| 126 | 제1시집 | 고백 | 이월란 | 2008.05.09 | 688 |
| 125 | 제1시집 | 공사다발지역(工事多發地域) | 이월란 | 2008.05.09 | 671 |
| 124 | 제1시집 | 그리움은 강이 되어 흐르게 하라 | 이월란 | 2008.05.09 | 692 |
| 123 | 제1시집 | 수평선 | 이월란 | 2008.05.09 | 612 |
| 122 | 제1시집 | 호접몽(胡蝶夢) | 이월란 | 2008.05.09 | 862 |
| 121 | 시 | 별이 된 사람 | 이월란 | 2008.05.09 | 497 |
| » | 제1시집 | 봄이 오는 소리 | 이월란 | 2008.05.09 | 620 |
| 119 | 제1시집 | 중독---詩들의 병동에서 | 이월란 | 2008.05.09 | 676 |
| 118 | 제1시집 | 해빙기(解氷期) | 이월란 | 2008.05.09 | 6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