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고 싶은 시 - 세상을 살아가면서/모셔온 글
2016.07.26 21:54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지내느냐고 이메일이라도 띄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어지는
풋풋한 기억 속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왠지 붙잡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만 잊은 듯하여도
문뜩 문뜩 생각에 설렘도 일어,
그렇듯 애틋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막연한 그리움 하나쯤은 두어
가슴에 심어두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소식이 궁금해지면
잘 있는 거냐고, 잘 사는 거냐고 휴대폰속에
그 사람이 정말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 | The Story of Jump - Jade Vendivel(박미옥) | 지희선 | 2012.03.12 | 9681 |
42 | 송화 가루/김현 | 지희선 | 2013.09.09 | 8590 |
41 | (외국 산문) 음악의 신비 - 파스테르나크 | 지희선 | 2012.01.06 | 8383 |
40 | [성가대 십계명] | 고고리 | 2016.06.25 | 8331 |
39 | (외국 산문) 열쇠와 자물쇠 - 미셀 투르니에 | 지희선 | 2012.01.06 | 8292 |
38 | 본인 작품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작품 올려주세요. | 지희선 | 2012.01.08 | 8206 |
37 | [다시 읽고 싶은 책] 최명희<혼불 >- 이성원 기자 | 지희선 | 2012.12.10 | 1224 |
36 | (외국 산문) 생일에 대하여 - 무라카미 루유키 | 지희선 | 2012.01.06 | 873 |
35 | (초대글) 글짓기와 백일장에 대한 몇 가지 단상 - 강호인 | 지희선 | 2012.01.16 | 786 |
34 | 오늘은 어떻게 오는가/—김주대의 시 「새벽 네 시 반」(김동원) | 지희선 | 2011.12.18 | 575 |
33 | 나무와 행복 | 고고리 | 2016.07.02 | 554 |
32 | 사랑은 움직이는 사이즈- 김진영 | 지희선 | 2008.01.25 | 537 |
31 | (수필) 10000원의 행복 - 남상학 | 지희선 | 2011.12.25 | 473 |
30 | (수필 공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지희선 | 2011.11.27 | 464 |
29 | (에세이) 사막의 전설-김동원 | 지희선 | 2011.09.15 | 453 |
28 | (퍼온 글) 삶을 북돋우는 국어 교육 - 김수업 | 지희선 | 2012.10.08 | 451 |
27 | (수필 감상) 발가벗고 춤추마 - 장은초 | 지희선 | 2012.01.06 | 446 |
26 | 꽃 | 지희선 | 2008.04.06 | 427 |
25 | (수필)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 -남상학 | 지희선 | 2011.12.25 | 420 |
24 | (명시 감상) 세월이 가면 - 박인환 | 지희선 | 2011.11.26 | 377 |
good luck sa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