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밤

2022.02.25 17:08

조형숙 조회 수:59

달밤                     조형숙

툇마루 가득 달빛 품고

 혼자 덩그마니 앉았다

달과 친구하다 자야할까보다
 
 어둠을 가르고 오는 이
 나의 마루 끝을 빌리고 싶단다 
 
농주 한잔으로 동병상련 나누고
 말 없이 바라만 보다 
달과 나를 남기고 가버렸다
 
툇마루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데
 
*윤 오영의 '달 밤'을 읽고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 러시아의 기억 조형숙 2018.07.31 34597
94 포도나무를 보며 [2] 조형숙 2017.09.02 9233
93 산으로 간 구삐 조형숙 2018.02.03 8514
92 상상 [2] 조형숙 2018.07.26 8155
91 기다리던 새 땅을 밟다 조형숙 2018.10.08 8013
90 비숍(Bishop)의 가을을 만나다 [1] 조형숙 2018.08.28 8011
89 숨, 쉼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2] 조형숙 2018.03.29 8001
88 작은 불 꽃 하나가 국경을 넘어 [2] 조형숙 2018.04.08 7999
87 온 가족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 [4] 조형숙 2018.03.04 7975
86 자전거 퍼레이드 조형숙 2018.07.15 7965
85 관심 조형숙 2018.05.29 7950
84 샌 루이스 오비스포 근교를 돌아보며 [1] 조형숙 2018.03.18 7934
83 여름 조형숙 2018.08.25 7929
82 가을 소리 조형숙 2018.10.10 7922
81 과테말라 선교여행을 기다리며 [2] 조형숙 2018.09.04 7920
80 양치는 언덕 [4] 조형숙 2018.06.09 7855
79 교사 첫 부임지에서 [1] 조형숙 2018.06.12 7839
78 좋은 책을 알려주세요 조형숙 2018.12.06 7807
77 어머니 조형숙 2018.04.29 7756
76 패랭이꽃 조형숙 2018.04.29 7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