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밤

2022.02.25 17:08

조형숙 조회 수:86

달밤                     조형숙

툇마루 가득 달빛 품고

 혼자 덩그마니 앉았다

달과 친구하다 자야할까보다
 
 어둠을 가르고 오는 이
 나의 마루 끝을 빌리고 싶단다 
 
농주 한잔으로 동병상련 나누고
 말 없이 바라만 보다 
달과 나를 남기고 가버렸다
 
툇마루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데
 
*윤 오영의 '달 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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