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5 13:42
하와이에도 내 조국이 있다
양상훈
까마득한 태고시대
태평양이 열리면서
화산폭발로 빚어낸 산맥과 바다로
신비의 낙원을 꾸몄다.
통일왕국 카메하메하의 깃발이
야자수 바람결에 격렬한 훌라댄스와
너울파도에 넘실거린다.
내가 살고 있는 뒷동산엔 한반도가-
산비탈 품안에 옹기종기 자연마을
아침 햇살을 등에 지고
제주도에서 백두산 향한 오름길에
산새들의 노랫소리 숲속으로 고인다.
황해도 쉼터 문턱에 심호흡으로
싱싱한 아침을 마신다
진달래 무궁화 목련이 열대 꽃에 기대어
훌라와 아리랑이 온몸을 섞는다
태평양이 와이키키를 품은 체 다가온다.
조국향기가 파도를 넘어 전해온다
영원한 바다의 노래가
하얗게 밀려온다.
내가 살고 있는 뒷동산엔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조국이 있다
바다를 건널 필요 없다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땅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 | American Dream의 애환 | 양 상 훈 | 2021.06.01 | 28 |
55 | 독도를 만나다 2 | 양상훈 | 2021.06.14 | 28 |
54 | 와이키키에도 노을빛이 물들다 | 양상훈 | 2021.08.04 | 25 |
53 | 대나무공원의 단상 | 양상훈 | 2021.08.04 | 25 |
52 | 이순신장군, 백의종군의 발자취 | 양상훈 | 2021.08.07 | 30 |
51 | 카이저*의 아침 | 양상훈 | 2021.08.20 | 30 |
50 | 한국의 슈바이처를 기리다 | 양상훈 | 2021.09.02 | 61 |
49 |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으로 | 양상훈 | 2021.09.26 | 95 |
48 | 다람쥐의 건망증과 자연 사랑 | 양상훈 | 2021.10.31 | 66 |
47 | 뉴욕의 노스텔지어 | 양상훈 | 2021.12.12 | 37 |
46 | 잊어버리는 계절 | 양상훈 | 2021.12.28 | 40 |
45 | 이 숲속으로 오라 | 양 상 훈 | 2022.02.03 | 34 |
44 | 아미쉬 공동체의 라이프스타일 | 양상훈 | 2022.02.08 | 34 |
43 | 무지개 버스 The Bus | 양상훈 | 2022.03.18 | 27 |
42 | 동토에 봄빛이 피어나내 | 양 상훈 | 2022.03.24 | 26 |
41 | 산사야음. 산사에 묵으며 달밤에 취하다 | 양 상 훈 | 2022.04.02 | 36 |
40 | 섬나라에서 역사를 빛낸 큰 별들 | 양상훈 | 2022.04.22 | 27 |
» | 하와이에도 내 조국이 있다 | 양상훈 | 2022.04.25 | 30 |
38 | 동창이 밝아지니 노고지리 우지지네 | 양상훈 | 2022.07.15 | 28 |
37 | 이올라니 Iolani 의 애환 | 양상훈 | 2022.08.05 | 58 |